[한림농협 조합장선거] 조합원 대상 비료배달 등 원스톱 영농지원단 구성

한림 김충희.jpg
▲ 김충희 후보. ⓒ제주의소리
한림농협 조합장선거에 출마한 김충희 후보가 자신의 연봉 50%를 조합원들에게 반납하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걸었다.

한림농협 조합장 기호 1번 김충희 후보는 2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불만 없는 한림농협을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들과 함께 조합장이 모범이 돼야 한다”며 “억대 조합장 연봉 50%를 조합원을 위해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재 조합장 연봉은 1억원이 넘는다. 조합장으로서 누리는 편의가 조합원들에 비해 너무 과하다”며 “연봉 50%를 반납해 조합원들의 편의와 방만하지 않은 농협경영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또 고령화되는 농촌사회에서 농사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농자재 배달, 비료 및 농약살포 등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영농지원단’ 구성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고령농민들이 비료 한 두 포대를 구매하거나, 몇 개의 농약을 사고 택시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며 “이제는 농협이 소규모 농사를 하는 조합원들에게도 적극적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저렴하고 질 좋은 영농자재 공급을 위해 조합원이 필요한 모든 농자재 구매가 가능한 ‘농자재백화점 설립’ 공약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현재 한림농협에는 다양한 농자재가 구비되지 못해 타 농협을 이용하는 조합원이 많다”며 “가격도 높은 편이어서 농자재백화점 설립을 통해 조합원들의 영농비 부담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