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쉬몹으로 축제 성공 기원...6일부터 새별오름서 프로그램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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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주들불축제를 하루 앞둔 5일 저녁 제주시청 일대 거리가 시끌벅쩍했다. 풍선을 든 어린이들과 심상찮은 복장을 한 젊은이들로 제주시청 앞이 가득찼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제주들불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플래쉬몹을 위한 행렬이다.

첫번째 주인공은 ‘라별합창단(제주교대부설초등학교 어린이합창단)’. 빼어난 노래 솜씨와 앙증맞은 율동으로 금세 무대를 휘어잡았다. 뒤를 이어 개그맨 김원효와 제주대 댄스팀 ‘CROW’, 제주의 스카 밴드 ‘사우스카니발’의 등장으로 분위기는 금세 달아올랐다.

사우스카니발의 리더 강경환은 “우리들은 너무 익숙해서 잘 모르지만 사실 제주들불축제는 세계적인 축제”라며 “우리만의 것을 소중히 여기고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잊혀지고 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립 제주시장은 “세계인의 보물섬에서 희망의 불꽃으로 타오르게 될 제주들불축제는 함께하는 모든 분들에게 진한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남단에서 시작되는 새봄의 기운을 만끽하시고 올 한해 궂은 액을 다 태워버리고 큰 복 받아 갔으면 한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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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는 6일부터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6일에는 500명이 참여할 수 있는 무사안녕 횃불대행진, 미디어아트쇼가 진행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7일에는 세계인과 하나되는 대통합줄다리기와 듬돌들기, 마상마예공연, 세계문화 교류 특별공연, 횃불점화, 오름정상 화산분출쇼, 대형희망불씨 점화 그리고 가장 장관을 이룰 ‘오름불놓기’를 통해 올 한 해의 무사안녕과 만사형통을 기원한다.

마지막 날인 8일은 제주 청정농수산축산물 그랜드세일과 구워먹기 마당과 넉둥베기 경연, 묘목나눠주기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기간 동안 들불축제사진 전국콘테스트, 전통 아궁이체험, 소릿길 체험, 승마체험, 말사진 전시, 향토음식점과 민속주코너, 세계다문화음식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제주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과 해충을 없애기 위해들판에 불을 놓았던 ‘방애’라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축제다.

매년 30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몰고 있고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 한국축제 50선, 제주인이 자랑하고 싶은 문화자원 1위, 제주특별자치도 최우수축제로 선정 되는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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