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농협] 두 번째 도전에 당선…“조합원 소득증진 위해 마지막 불꽃 사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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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조합장과 전직 전무가 맞붙은 안덕농협 조합장선거에서는 두 번째 도전 끝에 유봉성 전 전무(66)가 현역을 격침시켰다.

개표 마감 결과, 유봉성 전 전무는 1460표(56.2%)를 얻어 1139표(43.8%)를 얻는 데 그친 이한열 현 조합장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감산리 출신인 유봉성 당선인은 30년 넘게 안덕농협에서 근무하고, 퇴직 후 10여년을 조합원으로서 살아오면서 누구보다 안덕농협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두 번째 도전 끝에 조합장에 오르게 됐다.

유 당선인은 농협 전무, 감산리장, 서귀포시 이장협의회장, 4.3유족회 안덕지회장 등을 맡으며 폭 넓은 친화력이 최대 장점이다. 일단 계획을 세우면 끝까지 밀고나가는 우직한 추진력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유 당선인은 “지난해 계약 재배한 마늘로 인해 농협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이 높았다. 지역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는 각오로 나섰던 만큼 조합원들의 소득증진과 삶의 질을 높아질 수 있도록 마지막 불꽃을 사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요 공약

△무 가공공장을 타 농산물 가공시설로 사용전환 △주민 의견을 수렴해 서광서리, 서광동리, 동광리 등에 지점 신설 △조합원 대상 맞춤형 교육 강화 △노인 조합원을 위한 요양시설 설치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한 지원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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