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수협] 홍석희 943표(51.5%)-김미자 817표(44.6%)-양상훈 70표(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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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돌풍'을 일으키며 선전했지만 끝내 벽을 넘지는 못했다.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제주지역 내 유일한 여성 출마 조합으로 관심을 끌었던 서귀포수협에서는 홍석희(53) 전 서귀포수협 이사가 943표(51.5%)를 얻으며 승리를 거머줬다.

김미자(50.여) 전 서귀포수협 상무는 817표(44.6%)로 그 뒤를 이었다. 양상훈(70) 전 수협 감사는 70표(3.8%)에 그쳤다.

서귀포수협은 최정호 현직 조합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치열한 3파전이 예고된 데다, 제주지역 후보들 중 유일하게 여성이 출마하면서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아왔다.

선거를 코 앞에 둔 3월 8일이 여성의 날이었던 만큼 김미자 후보가 제주 지역 유일한 여성 출마자로서 얼마나 표를 얻을 지가 관심사였다.

31년간 수협에서 근무했던 김 후보는 "변화의 시대의 맞는 새로운 리더쉽"을 내세운 끝에 44.6%를 득표하는 등 적지 않은 지지를 받았으나 홍석희 이사의 벽을 넘지 못하며 끝내 고배를 마셨다.

홍석희(53) 당선인은 현직 제주도 어선주협의회장으로 2대째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홍 당선인은 공약으로 △위판장 신설 △갈치·옥돔·활소라 등 수산물의 유통거래선 다변화 △활소라 가공상품화와 생산량 확대조정 및 최저가격보장제 추진 △홍해삼 종묘 방류 확대를 통한 홍해삼 특성 수협 육성 △투명한 인사관리를 내놓았다.

또 △조합장 선거후 경쟁후보들 간 갈등 봉합, 승자와 패자가 함께 수협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방안 추진 △어업인 생산상품 고부가가치화 실현 △구인난 해소방안으로서 어선장비 자동화 시설 지원 및 개발, 인조 미끼 개발 통한 출어경비 절감 등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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