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통일청년회가 '한미 합동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통일청년회(회장 김남훈)는 24일 성명을 내고 "한미합동사령부가 한미연전시합증원(RSOI)훈련과 독수리(F/E)훈련을 25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다고 발표했다"며 "1994년부터 진행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북을 겨냥한 것으로 한반도 평화를 파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일청년회는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관계는 눈부시게 발전해 러시아와 북을 잇는 철도공사가 이뤄지는 등 우리 민족의 대단합이 더욱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군사훈련은 이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길에 발목을 잡는 작태가 아닐 수 없다"고 분노했다.

통일청년회는 "미국은 이라크 전쟁에서 10만명이 넘는 이라크 민중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이라크의 민주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떠들어대고 있다"며 "위폐문제와 인권문제를 들먹이며 북을 더욱 고립 압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일청년회는 "미국과의 합동 군사훈련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전쟁의 위기를 조장해 6.15 공동선언으로 만들어 놓은 민족공조를 파탄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한나라당과 반통일세력들의 시대착오적 망동을 부추기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통일청년회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더 이상의 외세공조가 아닌 민족공조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