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변대회·역사순례 등 다양한 행사 마련

4.3 58주년을 맞아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가 주관하는 '4.3해원 방사탑제'가 내달 1일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열린다.

제주4.3도민연대는 4월 1일 오전10시 신선공원 4.3해원방사탑에서 4.3유족과 도민, 어린이 웅변대회 참가 어린이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4.3 제58주기 완전한 4.3해결을 위한 4.3해원방사탑제'를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4.3도민연대는 이날 방사탑제를 통해 완전한 4.3해결을 위한 결의를 다지며, 4.3위령제에 노무현 대통령의 참석을 촉구하는 한편 4.3항쟁 제58주기를 맞아 치러지는 각종 행사의 성공적인 진행을 기원하게 된다.

4.3도민연대는 이날 4.3평화공원을 참배하게 된다. 4.3평화공원 참배행사 참가 희망자는 이날 오전 10시 방사탑에서 함께 출발할 수 있다.

도민연대는 이날 오후2시부터는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제3회 전도 4.3어린이 웅변대회'를 연다. 참가자는 저학년부(1학년~2학년)와 고학년부(3학년~6학년)로 나뉘며 모두 60명의 어린이가 연사로 나선다.

이번 웅변대회에는 오래전부터 4.3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에서 노력해 온 '4.3을 생각하는 모임(회장 조동현)'에게 특별상 시상과 참가 어린이 전원에게 기념품(학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4.3도민연대는 또 8일에는 도민과 함께하는 4.3역사 순례행사도 마련한다.

이번 역사순례는 소설 '순이삼춘'의 고향인 북촌마을과 당팟·엉물·아기들의 무덤 너분숭이굴·북촌초등학교·북촌포구·도대불 등을 방문한다. 또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으려 이리 저리 피해 찾아온 곳이 결국 죽음의 굴이 되어버린 선흘 묵시굴, 삶의 모든 것이 불태워져 버린 잃어버린 마을 화북 곤을동 등 수많은 사람들이 무고하게 숨져가 천인공노할 비극의 현장을 찾게 된다.

4.3역사순례는 8일 오전10시 제주시 신산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하며 참가회는 1인당 1만원이다. 초·중학생은 비용을 받지 않는다. 자세한 안내는 064~755~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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