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대학생아카데미] 신프로 대표 “폰트, 도형 등 7가지만 익히면 파워포인트는 끝”

‘현대인의 새로운 필수품’으로 떠오른 ‘파워포인트’(MicroSoft PowerPoint, PPT) 프로그램. 잘하면 다양하게 써먹을 수 있지만 다루기 만만치 않은 파워포인트의 비결은 바로 7가지에 숨어있었다. 

파워포인트의 고수가 말하는 PPT의 시작과 끝은 바로 ‘폰트, 도형, 선, 그라데이션, 이미지, 레이아웃, 색상’ 등 7가지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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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프로(신강식) 파파타팩토리 대표. ⓒ제주의소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5학년도 1학기 네 번째 강연이 24일 오후 4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은 자타가 공인하는 ‘파워포인트의 달인’으로 손꼽히는 신프로(신강식) 파파타팩토리 대표다. 

중학교 시절부터 20살까지 춤으로 전국대회 우승까지 거머쥔 신 대표는 네 번이나 대학을 진학하며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았다. 

부산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동아방송예술대학 광고홍보학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건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거치면서 배움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편하게 공부만 한 것도 아니었다. 동아방송예술대학 졸업 이후에는 기획자로 활동하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생활을 반복해 피로누적으로 안면마비 증상을 앓았을 정도다.

현재 그는 파파타팩토리라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강연·토크콘서트 기획(여행대학 등), 제안서·기획서 등 파워포인트 디자인 대행, 온오프라인 진로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

신 씨는 “아직 완성하지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 정말 많이 돌고 돌아 내 삶을 찾은 것 같다. 직접 경험해보니 방황하는 청년들이 더 많은 것을 알고 꿈꾸면 좋겠다는 생각에 진로교육이나 특강을 다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어떻게 파워포인트를 만나게 됐는지 설명한 뒤, 신 씨는 파워포인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핵심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직접 시연하며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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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포인트 활용 방법을 설명하는 신프로 대표. ⓒ제주의소리
그는 파워포인트 문서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7가지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먼저 ▲목적과 목표에 따른 주제와 목차를 구성하고 ▲하얀 A4용지에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어떤 내용을 넣을지 마인드맵을 그린 뒤 ▲관련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고 ▲마인드맵의 내용을 정리하고 줄인다. ▲다음은 내용을 표현할 이미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마인드맵에 메모하고 ▲폰트, 색, 이미지 종류를 결정한다. ▲끝으로 자료가 유실되지 않도록 옵션기능에서 자동저장 기능을 설정하고, 문서가 업데이트가 될 때마다 덮어쓰는 대신 따로 저장한다.

이런 과정을 바탕으로 실제 PPT 작업에 필요한 핵심 요소도 7가지다. 파워포인트의 처음과 끝이라고 부를 만큼 신 씨가 강조한 요소는 바로 ‘폰트, 도형, 선, 그라데이션, 이미지, 레이아웃, 색상’이다.

신 씨는 폰트는 고딕을 기본으로 사용하되, 명조는 보조로 사용한다. 윤고딕 등 가독성이 가장 뛰어난 몇 가지만 선별해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도형은 다양하게 가공해 무궁무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점편집’ 기능을 이용하면 더욱 자유롭게 변환이 가능하다. 특히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내부에 저장된 클립아트도 수많은 도형으로 저장돼 있어 분리·가공하면 이미지나 아이콘으로 사용할 수 있다.

폰트 또한 기울이고, 색을 바꾸고 줄이고 잘라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다. 이미지는 구글 같은 홈페이지에서 영단어로 검색하면 더 많은 자료를 찾을 수 있고, 단어 뒤에 PNG를 넣으면 배경이 없는 사진도 검색된다.

레이아웃은 이미지, 단어, 폰트 등 내부 요소를 깔끔하게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레이아웃에 신경쓰려면 ‘눈금자, 눈금선, 안내선’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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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대학생아카데미 강연 중인 신프로 대표. ⓒ제주의소리
신 프로는 “뛰어난 PPT자료를 많이 참고하면서 이미지나 글의 위치를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우리 주변 도처에 널려있는 모든 것을 참고해 응용 가능하다. 특히 시중의 각종 상품, 제품 모두 디자인 검수과정을 거쳐서 나온 뛰어난 결과물인 만큼 참고 대상이다. ‘color cop’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인터넷에 있는 이미지, 아이콘의 색을 추출할 수 있어 참고할 만하다.

신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신프로의 닥치고 파워포인트’(blog.naver.com/shinpro_mail)에서도 다양한 PPT 활용 정보를 만날 수 있다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블로그나 페이스북으로 얼마든지 문의해달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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