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심의위, 삼선개헌반대.민청학련 사건 주도 인정

강창일(배제대 교수) 제주4·3연구소장이 지난 69년 삼선개헌반대 시위 주동과, 74년 민청학련 사건을 주도한 사실이 인정돼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결정됐다.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지난 9월30일 제83차 회의를 갖고 강창일 교수 등 31명에 대해 민주화운동유공자로 결정했다.

강창일 소장은 1969년 9월 오현고등학교 재학 시절 삼선개헌반대 시위를 주동해 광주가정법원에 기소, 송치되었으며 서울대학교 재학 중이던 74년에는 유신헌법 반대를 위한 민청학련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10년형을 언도 받아 구속, 수감됐었다.

강창일 소장은 "늦게나마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선정되어 가슴 한 켠에 묻어둔 마음의 부채를 털어 낸 기분이다"며 "억압과 굴종의 동시대를 살았던 수많은 동지들과 민주화운동에 나섰던 이 땅의 모든 국민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소장은 "그동안 제주4·3연구소장으로써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미력이나마 일해 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저서

조선 인물사전 [대화서점 - 1995]
한일협정을 다시 본다 [아세아 문화사 - 1995]
빼앗긴 조국, 끌려간 사람들 [아세아 문화사 - 1995]
한국역사입문(제3권) [풀빛 - 1996]
동학농민전쟁사료 총서(전30권) [사운연구소 - 1996]
한권으로 보는 일본사 101장면 [가람기획 - 1998]

약력

- 서울대학교 인문대학국사학과 졸
- 일본 동경대학교 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 석·박사(문학박사)
- (전) 5·18기념재단 이사
- (현) 4·3연구소 소장
- (현)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진상조사보고서기획단 간사
- (현) 배재대학교 교수(교무처장)
- (현) 동아시아 평화.인권 한국위원회 운영위원장
- (현)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자문위원
- (현)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근현대사 연구위원
- (현) 일본교과서바로잡기운동본부 운영위원장
- (현) 민청학련 계승사업회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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