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5월초까지 4.3항쟁 58주년 4.3문화예술제 진행

항쟁의 역사였고 모진 세월이었던 제주4.3.

올해로 58주기를 맞는 제주4.3을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로 승화시켜 화해와 상생을 넘어 생명과 평화를 노래한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지회장 김수열, 이하 제주민예총)는 오는 30일부터 5월초까지 도내 일원에서 4.3문화예술제 '봄바람 꽃물결로 부활하는 생명들'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민예총은 오는 30일 4.3사진전 '질곡의 세월'로 4.3문화예술제의 시작을 알린다.

30일부터 4월4일까지 열리는 4.3사진전 '질곡의 세월'은 탐라사진작가협회 주관으로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4월1일부터 6일까지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는 4.3미술제 '바람·바람'이, 4일까지는 제주4.3평화공원 일대에서 4.3문학제와 함께 4.3산문선집 발간 등이 진행된다.

위령제 전날인 2일에는 제주도4.3사건희생자유족회, ㈔제주4.3연구소,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와 공동으로 죽음과 죽임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상생의 길로 나아가고 4.3을 통한 국내·외를 연대하는 평화연대의 틀을 마련하자는 취지의 58주년 기념 전야제 '생명꽃 피어 평화를 노래하다'가 오후 2시부터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마련된다.

이어 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4.3평화공원 일대에서 위령제 식전문화행사인 '초혼굿, 꽃넋으로 살아'가 진행되고 오후 5시부터는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역사맞이 4.3거리굿 '다시 피는 꽃'이 열린다.

8일에는 찾아가는 현장 위령제 '목시물굴 해원상생굿'이 북제주군 조천읍 선흘리 목시물굴에서 진행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원' 4.3콘서트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증언'이 열린다.

22일에는 제주서부지역 4.3유적지 일대를 돌아보는 4.3문학기행이, 5월6, 7일에는 놀이패 한라산의 열일곱번째 4.3마당판 사월굿 '역(逆)'이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문의=064-758-0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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