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대학생아카데미] 유영만 교수 “독서, 다양한 체험, 사람과의 만남이 청춘 필수품”

가장 아름답지만 고민도 시련도 많은 20대, 한번 뿐인 젊음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체험, 만남, 독서'란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5학년도 1학기 여섯 번째 강연이 7일 오후 4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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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JDC대학생아카데미 강사로 나선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 ⓒ제주의소리

이날 강연은 스스로를 지식생태학자로 부르며, 우리가 미처 느끼지 못하는 지식의 다양한 성격을 강연, 저서를 통해 소개하는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유 교수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뀐다’는 말이 현실과는 차이가 있다며, ‘행동이 바뀌면 생각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도서관에서 앉아서 암기하고 책을 보는 것도 좋지만, 그것은 반쪽짜리 지식에 불과하다. 여러분이 나가서 몸소 체험하고 느끼는 것이 진정한 지식”이라고 밝혔다.

특히 획기적인 아이디어, 발상에는 무엇보다 체험이 빠질 수 없다고 유 교수는 덧붙이며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정보가 없는 상황에 부딪혔을 때, 그리고 해결해 나갈 때 우리는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자양분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과 ‘현장’에서 만나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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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JDC대학생아카데미에서 강사로 나선 유영만 교수는 체험, 만남, 독서 세 가지가 20대에게 필요한 요소라고 꼽았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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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JDC대학생아카데미에서 유영만 교수의 동작을 학생들이 따라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유 교수는 수도공고에서 용접을 배운 학생이었지만, 배움의 목마름을 채우고자 수많은 책과 씨름하며 해외 유학까지 다녀왔고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한양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유 교수는 지식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유동적인 개념이라고 말한다. 역사 속에서 위인들이 쌓아온 훌륭한 성과를 자기 주관에 맞게 자르고 덧붙이며 도입할 때 새로운 지식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 가지 분야에만 치중하는 자세보다는 무수하게 다양한 지식 분야를 아우르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꼽는다.

유 교수는 살면서 단 한 번뿐인 20대를 내실 있게 보내는 방법을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말을 빌려 설명했다.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는 책들이 너를 말해줍니다.”

유 교수는 이것을 ‘체인지(體仁知)’라는 말로 보다 쉽게 풀어냈다. 

“발로 뛰면서 체득하는 다양한 체험(體)과 그 속에서 쌓아가는 사람들과의 만남(仁), 그리고 탄탄한 독서 습관(知)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룰 때 여러분의 인생은 더욱 빛나게 된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유 교수는 무엇보다 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직접 보고, 느끼는 체험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사람과의 만남, 독서 모두 의미가 얇아질 수 밖에 없다”며 부딪치고 도전하는 청춘이 되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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