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성 아닌 심층보도, 장기적인 의제 필요”
“단발성 아닌 심층보도, 장기적인 의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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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 독자권익위 제안 쏟아져...기사 꼭지수 보다 선택-집중 주문

“표피적인 단발성 기사는 너무 아쉽습니다. 깊이 있는 기사가 필요합니다. 장기적으로 끌고 갈 아이템이 있어야 합니다. 전문성도 길러야 합니다”

제주의소리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효철)는 지난 10일 오후 6시40분 제주의소리 사무실에서 2015년도 제2차 독자권익위원회 회의를 열고 독자 권익을 위한 취재, 보도 의견을 교환했다.  

유일한 여성위원이자 주부인 홍경희 위원은 올해초 불거진 제주도와 도의회 예산권 다툼을 지적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한 쉽고 정리된 보도를 주문했다.

홍 위원은 “주부의 입장에서 도와 의회의 예산 다툼 기사는 너무 어려웠다. 무엇이 핵심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미묘한 사안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효철 위원장은 “요즘 신문을 보면 과연 무슨 목적으로 기사를 썼는지 의심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독자와 도민을 위한 기사라는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 대표인 고현수 위원은 “동일한 사안을 두고도 언론사마다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보도자료를 토대로 접근하지 말고 이면의 내용과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줄기세포 전문가인 박세필 제주대 교수는 제주마와 흑우, 흑돼지 등 3대 블랙푸드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대해 그 의미를 제대로 조명하지 못했다며, 기획보도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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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이는 유네스코 3관왕과 같이 큰 이슈다. 이 같은 호재가 단발성 기사로 끝나 아쉽다”며 “제주를 넘어 세계적으로 중요한 토종자원이다. 이에 대한 기획 취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민예총 이사장인 박경훈 위원은 문화분야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박 위원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문화예산 3%'를 약속하고 처음으로 5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편성했지만 예산 파동으로 실행에 이르지 못했다”며 “문화분야 성장을 위한 지원과 예산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의원인 강경식 위원은 기사의 완성도를 주문했다.

강 위원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기자로 제주의 현안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독자의 수준은 갈수록 높아지는데 이에 대비해 시민기자 등과 같은 아웃소싱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인 최낙진 위원은 “기사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경제전문기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회학적 접근으로는 한계가 있다. 경제문제에 대한 기자군을 형성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NXC 대외사업본부장인 김종현 위원은 “취재의 집중도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인력이나 취재의 한계로 현상적인 얘기만 하고 있다”며 “인터뷰와 칼럼, 토론회 등의 방법을 통해 의제를 설정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기자인 장태욱 위원은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데 너무 기사 꼭지에 얽매이면 정작 심층보도가 필요한 사안이 가볍게 취급될 소지가 있다"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성진 제주의소리 편집국장은 “이런 말씀을 듣기위해 독자권익위원회가 만들어졌다. 너무 감사하다”며 “지적하신 내용들은 우선순위를 정해 내부 토론으르 거쳐 기사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재와 보도에 대한 의견교환에 앞서 독자권익위는 ‘제주의소리 독자권익위원회 운영규정’ 제4조 1항을 손질해 ‘3월 회의는 정기총회를 겸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추가 안건으로 독자권익위원회에 여성과 청년(청소년) 위원을 추가 영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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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소리> 독자권익위원회 명단

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무소속)
강기탁 변호사(법조-인권)
강종우 제주희망리본본부장(사회적경제)
고현수 제주장애인인권포럼 대표(장애인)
김종현 NXC 대외사업본부장(IT)
김효철 곶자왈사람들 상임대표(환경)-위원장
박경훈 제주민예총 이사장(문화예술)
박세필 제주대 교수(생명공학부, 학계)
박원철 제주도의회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이경용 제주도의회 의원(새누리)
장태욱 농부·시민기자(농민)
최낙진 제주대 교수(언론정보학과, 언론)-부위원장
홍경희 주부·제주교재사 대표(여성-주부)

간사=김봉현 <제주의소리>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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