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관광객 40~50명 매일 '태왕사신기' 세트장 방문

▲ 태왕사신기 세트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김녕리 묘산봉에 연일 일본객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허허벌판인 구좌읍 김녕리 묘산봉에 매일 같이 일본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16일 김종학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류열풍의 주인공인 배용준, 최민수 등 국내 최고 인기 탈랜트가 출연하는 '태왕사신기' 성공기원제가 시작된 이후 하루가 멀다 하고 일본인 여성 관광객들이 김녕리 세트장으로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28일 태왕사신기 제작사 측에 따르면 매일 40~50대의 중년 일본여성 30~40명이 세트장을 방문해 공사 현장에서 앞으로 드라마 촬영계획과 촬영시 출연배우들의 얼굴을 볼 수 있는지, 또 건축시공계획 등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고 있으며 한류뿐만 아니라 태왕사신기의역사적 배경이 되는 우리나라의 고대 역사에 대해서도 확인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세트장 공사 때문에 아직 외부인사를 맞을 준비가 안돼 있는 제작사측은 연일 일본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음에 따라 이들을 위해 드라마세트장에 배용준의 사진과 세트장 조감도 등 관광객 안내 및 편의시설을 설치해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 일본 관광객들은 허허벌판인 세트장에 마련된 안내 간판에서 촬영을 하고 방명록에 서명하는 등 벌써부터 태왕사신기 바람이 불고 있다.
세트장 설치현장에는 방명록 갖다 놓아 방문객마다 방명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은 현장사무소인 컨테이너 박스를 마다 않고 들어가 배용준을 향하 애정을 과감 없이 표현하고 있다.

이 곳에 써 있는 내용을 보면 "배용준씨 사랑해요, 몸조심 하시고 건강하세요, 꼭 한번 일본을 방문해 주세요, I Love you-배용준" 등 40~50대 여성들의 방명이라고 보기에는 살 떨릴 정도의 표현도 과감 없이 드러내 일본 현지에서 불고 있는 '욘사마'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 컨테이너 박스에 마련된 박명록에 서명을 하고 있는 일본 관광객들.

이에 앞서 태왕사신기 성공기원제 및 첫 촬영이 시작된 지난 16일에는 비공개임에도 불구하고 배용준 등 주연 배우들을 보기 위해 며칠 전부터 제주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400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제주공항과 행사장 입구에서 기다렸으며 행사 종료 직후에는 열성팬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배용준 등이 탄 차량이 행사장을 빠져 나가지 못하는 진풍경이 나타나기도 했다.

제작사 측은 "태왕사신기촬영은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고 본격적인 세트장 제작과 일정에 따른 촬영이 시작될 예정으로 국내 관광객은 물론 일본인 관광객 유치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주지역에 대장금에 이어 태왕사신기가 새로운 한류열풍을 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