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상반기 채용박람회…97개업체 참여, 445개 일자리 제공
"채용박람회에서 구인을 하는 업체에 대한 정보 등이 사전에 홍보가 잘 된다면 구직자들이 준비를 더 철저히 할 수 있어 구직자와 기업체간의 연결이 더욱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관광분야에 종사했었다는 김씨는 경력을 살려 골프장이나 리조트 관련 구직을 원했다.
김씨는 "실업률이 높다고 하지만 의외로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가 적은 것 같다"며 "모두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채용박람회 개최에 대한 홍보도 많이 안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형식상 참여하는 업체들도 많은 것 같고 구직자의 경우에도 현장에 와서 업체에 대한 정보를 얻어 면접에 임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면접과 자기 능력을 제대로 표현하겠냐"며 "채용박람회 홍보가 더욱 필요하며 사전에 참여 업체들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면 구직자가 면접을 준비함에 있어 더욱 철저를 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병무청에서 20년간 근무하다 지난해 1월 명예퇴임했다는 김훈범씨(47·제주시 용담1동)는 "월급이 70만~80만원이어도 좋다"며 "내 생활비 조금하고 두 딸에게 용돈 정도 줄 수 있고 일을 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1년6개월간 육아로 인해 일을 쉬었던 김은미씨(28·제주시 노형동)는 "아무래도 보육문제가 있어 집에서 가까운 직장을 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아무래도 보육문제로 인해 직장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윤 팀장은 "준비 안 된 구직자와 별 기대없이 참여하는 구인업체간 채용박람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이사는 "사전에 참여 업체에 대한 정보를 구직자들에게 제공하고 준비의 시간을 줄 때 좀더 성의있는 채용박람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또 "전혀 관계없는 업체간 부스 밀집보다 동종업체간 부스를 밀집시키는 것이 구직자들에게 시간도 절약할 수 있게 하고 효율적으로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도내 97개 업체가 참여 445개의 일자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