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7시부터 당원 총투표 개표…밤11시 윤곽

5.31 지방선거에 나설 민주노동당 지역구·비례대표 후보가 29일 밤11시 결정된다.

지난 25일부터 당원투표를 실시한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6시에 투표가 종료됨에 따라 한 시간 후인 7시부터 개표에 들어갔다.

이날 선출된 도의원 후보는 지역구 도의원 후보 5명과 비례대표 후보자간 순위결정으로, 아무래도 최고의 관심사는 누가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결정되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모두 3명이 도전하고 있는 비례대표에는 여성명부에 김혜자 제주도당 여성위원장과 홍순아 북제주위원회 복지위원장이 경쟁하고 있으며, 일반명부에는 서군택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 제주본부장이 나서고 있다.

비례대표는 여성명부 최다득표자에게 당 비례대표 1번을 주고, 2번은 일반명부에 등록한 서 본부장에 대한 찬반, 그리고 여성명부에서 2위를 차지한 후보가 당 비례대표 3순위를 배정받게 된다.

비례대표는 정당투표에서 5% 이상 득표한 정당에서 1명씩을 우선배정하게 됨에 따라 이번 5.31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은 도의회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동안 김혜자 후보와 홍순아 후보간 치열한 득표전을 벌여왔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10.68%의 정당득표를 얻었으며, 2004년 총선때는 14.8%를 득표한 바 있어 이번 선거에서 5%(19%)만 더 얻으면 2순위 후보도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구 후보는 제4선거구(제주시 이도2동 갑)에 강경식, 제5선거구(이도2동 을)에 김영수, 제17선거구(구좌·우도)에 안동우, 제25선거구(대정읍)에 허창옥, 그리고 제27선거구(성산읍)에서는 송대수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당원 찬반투표를 물어 50% 이상을 얻을 경우 당 후보로 확정될 예정인 만큼 지역구 후보 5명의 공천은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당원 총투표에는 772명 당원 중 701명이 참가해 90.8%의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30일 오전10시30분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후보선출 결과를 발표하고 5.31필승을 다짐하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한다.

이어 4월 1일에는 선대본부 출범식과 지방선거 승리 결의대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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