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현판식...완벽한 성능평가기관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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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너지공사의 풍력발전 관련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에 따른 현판식. ⓒ제주의소리
풍력발전 전문 기관인 제주에너지공사(사장 이성구)가 풍력발전시스템의 성능과 전력의 품질을 평가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4월1일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시스템 출력성능.전력품질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제주에너지공사는 14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에 따른 현판식을 갖고 국제공인기관으로서 새 출발을 알렸다.

현판식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유관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추가 역할에 대한 기대를 보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최고의 전문기관을 꿈꿔온 제주에너지공사는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목표로 2년여 전부터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왔다.

2013년 1월부터 장비 구축,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시험기관의 기반을 닦았고, ENC(네덜란드 국제성능시험기관), 역시 국제인증기관인 (사)한국선급과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공사가 운영하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풍력발전단지 내 성능시험 환경을 구축했으며, 국제공인시험기관 운영기준에 따라 품질경영체제를 수립했다.

KOLAS에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신청한 것은 2014년 8월. 이후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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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너지공사의 풍력발전 관련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에 따른 현판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완벽한 풍력발전시스템 성능평가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3단계 계획 중 첫 단추를 꿰는데 성공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제주에너지공사는 2단계(2015~2016년)로 기계하중 및 소음측정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에 이어 마지막 3단계(2017년)로 MEASNET(국제성능평가기관 협의체) 가입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위해 신규 개발되는 국내.외 풍력발전시스템 형식시험, 기존 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시스템의 성능보증시험을 수행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할 계획이다.

이성구 사장은 "앞으로 기계하중 및 소음측정 분야까지 시험분야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풍력발전시스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전문기술력 및 보유시설을 활용, 각종 국가연구과제의 기획.참여를 통해 연구기관으로서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KOLAS는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산하 기구. APLAC(아시아태평양시험기관 인정협력체) MRA와 ILAC(국제시험기관 인정협력체) MRA에 가입돼 있다. KOLAS의 승인을 받은 기관의 공인성적서는 국제적으로 상호인정되는 구조다.

산자부 기술표준원은 국가표준기본법에 따라 교정, 시험, 검사 및 표준물질생산 기관에 대한 인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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