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양파 노균병에 포름디수화제 3100포 농가공급

북제주군 서부지역 한경면 관내 조생양파 재배포장 310㏊에 병해충이 발생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8일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가 애월, 한림, 한경지역 농작물에 대한 병해충 예찰을 실시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에 한경지역 조생양파 포장에는 잎에 흰색·회색·연푸른색·보라색 등으로 솜털 모양의 곰팡이가 생기며, 담록색에서 노란색 또는 갈색으로 변하며 시들거나 말라죽는 현상과 뿌리 부위에서부터 물러 썩거나, 흑색으로 썩어가는 현상 등 노균병과 잎마름병, 무름병, 흑색썩음균핵병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하여 급속히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 북제주군은 한경면지역 310㏊의 조생양파 밭에 확산되고 있는 노균병 방제를 위해 군비 2635만원을 긴급 투입, 포름디수화제 3100포를 농가에 공급하는 등 농가와 긴급 공동방제에 나섰다.
이 같은 병충해가 발생한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고 있지는 않지만, 1~2월 기온이 저온이 계속이어지고 3월 들어 고온다습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우가 잦아 일조량이 부족하였고, 9월 양파묘종을 식재할 당시 비닐피복에 의해 지상부를 비닐이 덮고 있어 토양환경이 고온다습 현상을 부추긴 것이 병해충 감염에 주원인이 된 것 같다고 농기센터 관계자는 밝혔다.

아울러 3월중 발생한 황사로 잎에 미세먼지가 달라붙어 호흡 및 광합성을 저해한 것도 원인이 되고 있고, 연작에 의한 피해도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북제주군은 30일부터 4월 3일까지 한경면지역 310㏊의 조생양파 밭에 확산되고 있는 노균병 방제를 위하여 군비 2635만원을 긴급 투입해 포름디수화제 3100포를 농가에 공급하는 등 농가와 긴급 공동방제에 나섰다.

아울러 북제주군은 주산지 마을별로 행정과 지도농협 농가 합동으로 공동방제반을 편성하고 조생양파 수확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양파 수확 7일전까지 농약 살포를 마치도록 농약안전사용 지도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 북제주군 지역 양파재배 면적은 조생양파 632ha, 만생양파 152㏊등 총 784㏊에 이르고 있다.

[ 양파의 노균병 방제요령 ]

노균병은 양파 재배에 있어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병의 하나로 피해정도가 가장 크며, 평균기온이 15℃ 정도이고 비가 잦고 안개 끼는 날이 많으면 발생빈도가 높다.

관여 병원균은 Peronospora destructor이며 식물체 표면에 물기가 2시간 이상 유지 될 때 기공을 통해서 침입한다. 주로 잎에서 발생하며, 이른 아침 이슬이 많이 남아 있을 때 자세히 관찰해보면 회색 또는 보라색의 줄무늬 병반에 보드라운 털 같은 병원균의 균사체가 관찰된다.

노균병이 발생할 경우 처음에는 잎에 담황색인 타원형의 병반이 형성되고 진전되면 짙은 자색의 곰팡이가 생기며 심하면 윗 잎이 심하게 구부러지고 시들어 고사하게 된다.

방제 대책으로는 묘상에서부터 방제를 철저히 해 주고 3월 중순부터 비가 온 뒤에는 특히 방제를 철저히 하여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준다.

이미 병이 발생한 포장은 적용약제(아족시스트로빈, 타로닐 수화제, 포스만 수화제, 만코지 수화제, 트리이직코퍼설페이트, 파모 액제, 메타실동 수화제, 디메쏘모르프·디치 수화제)를 7∼10일 간격으로 2회 이상 살포하여 병의 확산을 막고, 병든 잎은 모아 불에 태우거나 땅속에 묻고, 연작을 피해야하고, 토양이 과습하지 않게 관리해야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