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다큐멘터리 감독 조이 로시타노, 제주 신당 사진집 6월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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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신의 다큐멘터리 감독 조이 로시타노(Joey Rositano, 39)가 신들의 고장 제주 섬을 낱낱이 캐낸 포토 북을 오는 6월 중순 발간한다.

미국 테네시주(Tennessee)주에서 온 로시타노는 9년째 제주에서 지내고 있다. 그는 한국의 친구에게 제주의 신당 이야기에 대해 듣고 이내 빠져들었다. 마을 주민들이 여전히 신당을 찾는 등 무속신앙이 여전히 일상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제주의 신당을 찾아다니고, 지역 주민과 어울리던 그는 4년 전부터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했다. 틈틈이 완성도를 높인 작품은 제주여성영화제 등 기회가 닿을 때마다 선보이곤 했다. 이번 책 발간은 다큐멘터리에 채 담지 못한 영상 너머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그 동안 촬영해놓은 1만 장의 사진 가운데 220장을 골라 풀 컬러로 포토 북에 실었다. 그의 눈에 비친 제주의 참모습이다. 제주시 오등동의 설새밋당 훼손 사건을 두고 지역의 청년들과 의기투합해 복원 프로젝트를 벌였던 이야기도 담겨있다.   

로시타노는 "제주의 신당은 섬이 지닌 정체성의 모든 것이다. 책에 실린 각각의 사진은 제주에서 전해 내려오는 무속신앙에 대한 나의 관찰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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