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40%에 이르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가 13명이나 발생,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제주보건소도 '제주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시 3개 보건소(제주∙서부∙동부)는 총 13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로 확인되면서 제주 환자 유입 가능성에 대비하여 감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시에서는 이달 22일자로 보건소장을 반장으로 감염병위기대응상황반을 보건소별로 운영하고 있다.

해외 여행 입국자(비행기 탑승객, 화물선 선원, 크루스 입국자)에 대하여 국립제주검역소와 공조체계로 공․항만에서 전수 게이트 발열감시 및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다.

또한 메르스 환자 도내 유입에 대비하여 제주시 지역 5개 종합병원에 환자 입원치료 격리 병상 82병상을 확보하고, 병․의원, 학교 등 272개 질병정보모니터망을 통해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지역 여행 후에 37.5℃이상 발열 또는 호흡곤란 등 호흡기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마스크를 쓰고 즉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며, 중동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낙타, 박쥐, 염소 등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해야 한다. 

의료기관에서도 37.5℃이상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호흡곤란) 등 의심환자 진단 시 지체없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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