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어 LA수출 개시...Kroger, Safeway 등 프리미엄 시장 우선 입점

Jeju Sixteen 미국출하식 004.JPG
▲ '제주용암수' 미국 첫 수출 선적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세번째가 생산업체 (주)제이크리에이션 김동준 대표. ⓒ제주의소리
화산용암층 미네랄을 함유한 프리미엄 생수 '제주용암수'의 글로벌시장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용암해수산업단지 입주 1호 기업인 (주)제이크리에이션(대표 김동준)이 생산한 제주용암수가 중국에 이어 미국시장에 상륙했다.

제이크리에이션은 제주도내 수출업체인 (주)온코퍼레이션(대표 이종원)을 통해 제주용암수를 '제주16'이라는 브랜드로 5월29일 미국 LA로 실어보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미국시장에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온코퍼레이션이 미국시장에서 유망한 제주도 특산품을 찾던 중 제주용암수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하자는데 양사가 합의하면서 성사됐다.

제이크리에이션에 따르면 제주16은 아시아 생수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미국 내 Kroger(미국 슈퍼마켓체인 2위), Safeway(4위) 등의 대형슈퍼와 Whole Foods Market, Fairway Market 등 프리미엄 식품매장에 우선적으로 공급된다. 소비자가격은 프리미엄 브랜드 피지(Fiji), 에비앙(Evian)의 90% 수준으로 책정됐다.

제이크리에이션은 이번 수출을 위해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품질인증을 취득함으로써 미국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생산라인 인증(Facility Registration)도 이미 받았다.
 
이번 첫 수출 물량은 25컨테이너. 금액으로는 미화 약 15만4000달러(한화 1억7000만원)어치다. 이후 제이크리에이션은 1ℓ 용량, 6 bundle-pack 등 다양한 상품으로 현지화를 통해 연간 1만톤(한화 약 43억원 어치)을 미국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제이크리에이션은 지난 5월7일 (주)노루기반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제주용암수를 중국 상하이 현지 바이어(성영식품유한공사)를 통해 프리미엄 마트, 대형슈퍼, 편의점 등 50개 로컬 매장에 시범 론칭했다. 향후 2000여개 매장 입점이 목표다.
 

jeju16제품사진.jpg
▲ '제주16'이라는 브랜드로 미국 진출에 성공한 제주용암수. ⓒ제주의소리
제주용암수의 상하이 수출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상하이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제이크리에이션는 또 중국 동북3성 지역의 식품유통업체인 대련 지아지(Jiazhi)와 연간 50컨테이너(약 5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고 지난 4월 알칼리수 수출을 시작했다.

아울러 5월8일부터 열린 상하이 식품박람회에서 상담한 광동 춘젠무역과도 OEM계약을 체결하고 6월 중순 첫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

이밖에 심천, 항주, 복건 등지의 유력 유통업체들과도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어 추가 수출이 기대된다.

제이크리에이션 김동준 대표는 "지난달 중국 수출에 이어 이번 미국 수출을 계기로 제주산 특산품의 해외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연간 6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겠다"며 "특히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제주도의 깨끗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살려 '제주'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제주용암수는 제주시 구좌읍 해안에서 1.7㎞ 가량 떨어진 육지에서 뽑아 올린 용암해수를 탈염(脫鹽) 과정을 거쳐 만든, 전 세계적으로 제주에서만 상품화된 기능성 음료다. ℓ당 마그네슘 15∼22㎎, 칼슘 7∼12㎎, 칼륨 0.1∼1.0㎎ 등 여러가지 몸에 좋은 희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