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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13시31분] 제주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중국인 승객이 고열 증세를 보여 격리조치됐지만, 메르스 감염자가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항공사측이 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날 "한국에서 중국으로 간 중국인 관광객 A씨의 메르스 감염이 의심됐지만, 역학조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2일 오후 3시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웨이하이공항으로 이동한 제주항공 7C8503편 탑승객이다. A씨는 운항 도중 38도가 넘는 고열 증상을 보여 현지에서 격리 조치됐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07명과 기장, 부기장, 객실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해당 항공기는 웨이하이공항에서 또 다른 승객 102명을 태우고 오후 9시25분 인천으로 되돌아왔다.

제주항공은 곧바로 기내를 소독하고 기장, 부기장, 승무원 4명을 하루 업무에서 배제했다.

한때 A씨가 여행 일정 중 제주를 방문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도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됐으나 제주항공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A씨가 이용한 여행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여행 기간 내내 서울 내에서만 머물렀다”며 “제주를 방문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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