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용 가격 지지를 위한 가공용 감자 수매를 통해 2005년산 가을감자 상품 20kg 한상자가 6000원 이상의 가격지지 효과를 보여 185억원 이상의 조수입 증대가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도는 지난달말까지 2005년산 가을감자 상품용 가격 지지를 위한 가공용 감자 수매를 마무리, 모두 2만7200t을 수매해 당초 계획량인 3만t 대비 91%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지역별 수매량을 보면 대정·안덕지역 1만3700t, 성산·표선·남원지역 4100t, 구좌·김녕·조천지역 7500t, 한림·애월지역 1500t, 기타 제주시·서귀포시 등 400t 등으로 3118농가에서 kg당 200원에 2만7200t의 가공용 감자를 수매했다.

제주도는 상품용 가격지지를 위한 가공용 감자 수매로 고품질의 감자만 선별 출하한 결과 2~3월 상품감자 가격이 20kg 한상자당 1만4000원대를 유지해 상자당 5000원 이상의 가격지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도는 상품용 가격지지를 위한 가공용 감자 수매에 따라 조수입이 160억원 이상 증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도는 출하 초기 재배면적 증가 및 기상여건 호조로 감자 과잉생산이 예상되고 이에 따른 수급 불안정이 예상됨에 따라 감자처리 대책회의를 수차례 개최하고 상품용 가격지지를 위한 가공용 감자를 수매키로 결정하고 각 기관단체의 감자 사주기 운동과 범도민 소비촉진 운동 추진 등 조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가격 지지 효과가 나타난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감자 처리난을 계기로 감자가공공장 활성화 방안 및 작부체계, 씨감자 문제, 연작피해 등 근본적인 처리 대책을 다각적으로 모색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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