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저지 비대위' 4일 영화인과 함께하는 촛불문화제

'왕의 남자'에서 연산군역을 맡았던 영화배우 정진영씨가 제주 농수축산인과 함께 '한미 FTA 반대' '스크린쿼터 저지'를 위해 함께 한다.

'한미 FTA저지를 위한 제주도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미 FTA 저지 비대위의 촛불문화제에는 영화배우 정진영씨와 영화감독 정지영.윤인호 감독이 참여할 예정이다.

촛불문화제 공식 명칭도 '영화인과 함께 하는 한미 FTA 저지, 스크린쿼터 사수 촛불문화제'다.

한미 FTA 협상이 체결되면 1차산업 분야와 스크린쿼터가 축소되는 영화산업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된다. 이 때문에 '노농연대'가 아닌 '농영연대'가 이뤄지고 있다.

한미 FTA 저지 비대위는 "독단적 정부와 미국 경제식민지로의 전락이라는 분명한 결론 앞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하나뿐"이라며 "그것은 한미FTA 저지라는 제2의 독립운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농 제주도연맹 고광덕 사무처장은 "한미 FTA의 본질을 도민들에게 알려내기 위해 스크린쿼터 축소를 반대하는 영화인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 4월말에는 한미 FTA저지를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한미 FTA 저지 비대위 5월부터 11월까지는 한미 FTA 저지를 위한 범도민대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본협상 시기에 맞춰서는 읍.면 순회 설명회는 물론상경투쟁도 벌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지영 감독은 4일 오후 2시 제주대 행정대학원 세미나실에서 언론홍보학과와 철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점'을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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