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종합사회복지관, 12일부터 재개…적십자사 제주지사도 재개 여부 내부협의 진행

[기사 수정=17:00] 메르스 여파로 중단된 노인 무료급식소 운영이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아라종합사회복지관과 적십자사 제주지사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2개소(제주시청, 적십자사)가 메르스 감염우려로 급식을 중단했다.

아라종합사회복지관은 주3회(월·수·금요일) 무료급식을 진행해왔다. 100명이 조금 넘는 노인들이 이를 통해 허기를 달랬다.

적십자사는 월·화요일에는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목요일에는 적십자사 급식소에서 노인 100여명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해왔다.

무료 급식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이들 노인들이 식사를 하지 못해 주린 배를 움켜쥐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고 것. 이에 제주도가 해당단체에 급식 재개를 요청했고, 아라종합사회복지 이를 수용해 12일부터 무료급식을 재개하기로 했다.

적십자사 제주지사는 급식 재개 여부를 놓고 내부 협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배식 현장에 세정제 등을 비치해 노인 분들이 식사 전에 개인위생을 지킬 수 있도록 하고, 메르스 예방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현재 1명이 메르스가 의심된다면 추가로 신고해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주지역 누적 신고인원 24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1차 음성판정을 받은 의심신고자 9명중 7명에 대해 10일 오후 2차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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