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JDC대학생아카데미 1학기 일정 마무리...“도내 최고 강연 프로그램으로”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남다른 성과를 일궈낸 명사들과 제주지역 대학생들이 만난 '2015 JDC대학생아카데미' 1학기 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월부터 시작된 4개월간의 아카데미 일정을 프레젠테이션 발표로 되돌아본 학생들은 “열정과 도전을 알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5학년도 1학기 마지막 일정이 9일 오후 4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렸다.
제주지역 대학생들에게 꿈과 도전정신을 불어넣고, 글로벌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개설한 JDC대 학생아카데미는 2학점이 부여되는 강연 방식의 정규수업이다. 이번 학기에는 제주대학교에서 170명, 제주관광대학교에서 9명이 참여했다.
1학기 과정에서는 지난 3월3일부터 모두 12명의 외부 강사가 강단에 섰다. 로봇공학자 데니스홍, 여행가 김물길, 총각네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등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인사들이 제주지역 대학생들에게 도전, 창의, 열정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명사들과 학생들이 공유한 메시지는 바로 청춘의 가치.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기꺼이 도전할 수 있고, 설사 그 시도가 뜻대로 되지 않아도 초라했다 부르지 않는 이유는 바로 ‘청춘’의 도전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학생들 앞에 놓인 도전의 문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는 열 수 없다며, 설사 문 뒤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지만 힘차게 문을 열어보라며 기운을 불어넣는 강연에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날은 한 학기 수업을 정리하는 목적으로 7명의 학생이 수업 소감을 발표하는 경진대회로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조수연(국어교육과) 학생이 수상했으며, 양철민(관광경영학과)·우혜수(관광경영학과) 학생이 우수상, 공철배(경영정보학과)·고서용(사학과)·강민탁(토목공학과) 학생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30만원, 우수상은 각각 10만원, 장려상은 각각 5만원이 수여됐다 .
경연대회 발표 학생들은 각기 다른 주제를 선택했지만 청춘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강사들의 격려에 크게 감명 받았다면서, 앞으로의 삶을 보다 진취적으로 살겠다는 포부를 한 목소리로 전했다.
사회적기업 우주의 김정헌 대표, 기획의 달인 박신영 이사, 총각네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위즈돔 한상엽 대표 등 인상 깊었던 강사들에게 찾아가 인생의 조언을 구하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갖게 됐다는 양철민 학생, 우직한 실천력으로 세계여행을 떠난 여행가 김물길을 보며 끈기를 배웠다는 고서용 학생, 김정헌·한상엽 등 사회적기업가를 보며 자신도 소외계층을 위한 파티 컨설턴트가 되고싶다는 꿈을 키운 우혜수 학생 등 발표 학생 모두 JDC대학생아카데미를 통해 한층 성숙된 미래관을 가지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 조수연 학생은 ‘열정, 도전, 청춘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JDC대학생아카데미 수업을 받으며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전혀 다른 생활을 하고 있는 자신을 소개했다.
평소 공부만 해서 임용고시에 합격하는 교사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교단에 올라야, 진정한 교사로서 학생들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조수연 학생.
그녀는 JDC대학생아카데미 첫 강사였던 로봇공학자 데니스홍의 수업을 듣고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깨달았다. 나도 열정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과 만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는 생각에 SK대학생 자원봉사단, 굿네이버스, 한국장학재단 등에서 주관하는 각종 활동에 신청했고 1년 내내 쉴 틈 없이 보내고 있다.
조수연 학생은 “그저 여행을 가고 싶어서 혼자 무작정 세계일주를 떠난 김물길 여행가와 '도전하는 삶이 청춘'이라며 중년에 나이에도 위험천만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유영만 교수의 강의를 듣고 ‘청춘은 열정과 도전이 합쳐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4년간의 대학생활이 지나고 나서 이런 저런 이유로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내게 청춘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같은 자리에 모인 후배, 친구, 선배 대학생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강연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석인영 JDC사업관리본부장은 심사평에서 “제주가 추구하는 국제자유도시는 젊은 세대들의 성숙된 글로벌마인드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JDC가 대학생아카데미를 역점사업으로 진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JDC대학생아카데미가 여러분 인생에 큰 변화의 계기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계 속 글로벌 리더로서 제주를 이끄는 개척자가 되길 기원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심사위원 임재윤 제주대 취업전략본부장도 "한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남긴 명사들과 대학생들의 만남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제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제주대 뿐만 아니라 관광대, 한라대, 국제대 재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해 JDC대학생아카데미를 도내 최고의 강연 프로그램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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