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3일 청원경찰-27일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정상시행…“격리대상자 없어…안전대책 대폭 강화”

메르스 감염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제주에서는 청원경찰 및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이 정상적으로 시행된다. 다만, 메르스 감염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이 대폭 강화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6월13일 청원경찰 임용시험이 제주중앙중학교에서, 6월27일에는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이 신제주권 4개 학교에서 치러진다.

8명을 선발하는 청원경찰 임용시험에는 280명이 지원, 35대 1의 경쟁률을, 21대 직류에 301명을 선발하는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는 3449명이 지원, 평균 11.5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수험생 중 메리스와 관련해 격리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메르스 때문에 시험을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시험을 연기할 경우 인력수급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고, 수험생들의 불편도 가중될 것으로 판단해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대신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는 만큼 매르스 감명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대폭 강화해 ‘메르스 불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우선, 시험장에 자동 손소독기를 배치하고, 현관 근무 요원을 활용해 위생수칙 안내 및 수험생 전원 손 소독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시험본부에 메르스 예방용 마스크를 비치해 수험생이 요구하면 제공키로 했다. 기침 등의 의심증세를 보이는 수험생에게는 감독관으로 하여금 선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시험을 치르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강승부 총무과장은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및 보건소와의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해 의심환자 발생시 신속한 이송체계를 구축하는 등 감염자 발생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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