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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영 제주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이 브리핑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자체적으로 학생 10명, 교직원 8명 자가 격리 요청

메르스 선제 대응에 나선 제주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자가 격리시킨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18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메르스 밀접 접촉자나 의심환자가 아니다.

도교육청은 만일에 대비해 메르스 발병 병원(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 다녀오거나 발열과 기침 등 메르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학생 10명과 교직원 8명이 자가 격리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들 모두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서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거나 메르스 의심 환자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장영 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은 11일 오전 10시30분 브리핑을 통해 “도내 190여개 학교를 직접 돌아다니며, 점검중이다. 현재까지 도내 학교에는 메르스 밀접접촉자나 의심자 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학생과 교직원 18명에게 자가 격리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격리된 학생과 교직원은 최대 잠복기 14일이 지날 때까지 출석이 인정되고, 공가 처리될 예정이다.

김 과장은 “메르스 대응 응급 의료물품인 손소독제와 체온계, 마스크가 부족한 학교에 추가 지원을 위해 예비비 1억4000여만원으로 응급 의료물품을 추가 구입할 예정이다. 또 메르스 예방 매뉴얼을 수립하고, 손 씻기, 기침예절 포스터를 제작해 일선 학교에 배포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와 병원, 보건소 등과 협조가 매우 잘되고 있다. 메르스 관련 각종 자료를 주고받고 있다. 도내 학생들의 안전을 교육청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장기입원중인 자녀를 만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간 A교사를 당분간 제주에 내려오지 않도록 요청했다.

A교사는 메르스 2차 진원지로 알려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등을 돌아다녔고,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도교육청은 A교사에게 다시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이 나오면 제주로 돌아올 것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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