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6대 추가 인가 …9개월여만에 시내버스 정상화

장기 파행운행을 빚고 있는 제주시 시내버스 문제와 전 대화여객 근로자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시내버스 노선에 시외버스 4군데 업체 16대가 신규로 투입된다. 이에 따라 제주시 시내버스 업체 추가공모 계획은 백지화됐으며, 제주시 시내버스는 공영버스와 삼영교통, 그리고 시외버스 3각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시내버스 장기파행 문제를 해결하고 전 대화여객 근로자들의 고용을 위해 시외버스 4군데 업체에 제주시내외를 잇는 2개 노선에 16대를 투입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시내 노선에 투입되는 업체는 금남, 극동, 제주,삼화여객이다.

이들 4개 업체는 ▲함덕-인제-시청=보건소-kbs-한라병원-관광고(20번) 노선에 12대를 투입하며, 현재 삼영교통에서 운행하고 있는 ▲월평(제주대)-시청-중앙로-봉개(28번) 노선을 시외버스 업체4대가 운행토록 했다.

대신 삼영교통에게는 노선조정과정에서 폐지됐던 ▲공항-신제주로-제원-신제주로-터미널-광양-인제-동문로-용담-공항(200번) 노선과 ▲공항-용담-동문로-인제-광양-터미널-신제주-공항(300번) 노선을 복원, 각각 5대와 6대를 신규로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는 이 같은 계획은 제주시의 건의에 따른 것이며, 이들 업체로부터 4월 중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5월부터 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시외버스 4군데로부터는 사업계획서 제출과정에서 채용계획서를 제출토록해 현재 민원이 되고 있는 전 대화여객 근로자 20여명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이에 앞서 3월16일부터 ▲함덕-제주대(10번 노선) ▲함덕-하귀(38번노선) ▲고성-광령-제대(887번노선)에 시외버스 업체에서 23대를 투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시외버스 업체 39대가 제주시 노선을 운행할 수 있게 되면서 제주시내 대중교통은 제주시가 운행하는 공영버스와 삼영교통, 그리로 시외버스 등 3각 체제로 재편되게 됐다. 또 제주시 시내버스 업체 추가공모는 백지화되게 돼 사실상 제주시내 대중교통 문제가 지난해 6월 대화여객의 파업·면허취소된지 9개월여만에 일단락 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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