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메르스 우려 소멸 때까지 영업 중단...추가 예약 고객도 돌려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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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확진자의 제주 방문 관련해 제주신라호텔이 자체적으로 영업중단 결정을 내렸다. 사진은 18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신라호텔 로비의 모습. ⓒ제주의소리 이동건 기자
제주 여행 후 서울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42, 서울 강남)가 제주 여행 당시 머물렀던 제주신라호텔이 자체적으로 영업중단 결정을 내렸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18일 오후 <제주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제주에 메르스 우려가 소멸될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투숙중인 고객들과 체크인을 하려는 고객들에게 일일이 되돌아가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신라호텔은 430여실에 대한 개별적 퇴실 안내와 함께 예약 취소자의 경우에도 위약금을 받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제주도는 17일 밤 11시30분쯤 메르스 중앙대책본부로부터 A씨의 제주여행 사실을 통보받은 뒤 숙소였던 제주신라호텔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제주신라호텔도 내부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34명에 대한 격리조치와 함께 이동경로에 대해 방역을 실시했다. 18일 오전부터 추가 예약을 받지 않고 투숙객들에게 A씨의 숙박 사실을 알리는 등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A씨는 5월 27일 부친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정기검진을 받을 당시 동행했다가 14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제주를 방문했다. 서울로 돌아간 A씨는 9일 퇴근 후 발열과 기침 증세가 나타났고, 13일 최종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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