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은 후 2차 검사를 앞두고 연락이 두절됐던 20대 관광객이 경찰 위치추적끝에 신병이 확보됐다.

제주도 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1일 2차 메르스 검사 예정이었던 관광객 A씨(28)의 연락이 두절되자 제주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위치추적에 나서 신병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관광객 A씨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제주 여행차 입도해 발열증세가 있다며 제주대병원으로 찾아가 1차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책본부는 48시간 경과 후인 21일 2차 검사를 통보했고, A씨는 제주여행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A씨가 21일 2차 검사를 앞두고 연락이 두절됨에 따라 계속 접촉을 시도하던 중 밤 11시5분께 제주시 대책본부에 전화로 "섬에 있다.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21일 밤 11시35분 제주경찰청에 위치추적을 요청, 섬에 있는 사실을 확인한 뒤 22일 오전 어업지도선을 급파, 신병을 확보했고, 이날 오후 2차 검사를 실시했다.

대책본부는 "관광객이 지난 10일 서울에서 1차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고, 13일 2차 검사에서도 음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제주여행을 왔다고 밝혔다"며 "그럼에도 제주에서 1차 검사를 받은 이상 매뉴얼대로 2차 검사를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 경찰협조로 신병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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