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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자치경찰단 자동차등록사무소로 활용중인 옛 제주세무서 건물. 기재부는 이곳을 허물어 지상 8층의 공무원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기획재정부가 옛 제주세무서 부지에 공무원을 위한 대규모 공동주택을 짓기로 하면서 입주기관들이 제주시 종합경기장으로 다시 자리를 옮긴다.

6일 제주도와 제주도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옛 제주세무서를 임대해 사용중인 제주시 자동차등록사업소와 제주도자치경찰단 주차지도과가 연말까지 종합경기장으로 이전한다.

자치경찰단은 이전에 따른 예산을 추경에 반영하고 제주도와 구체적인 사무공간 확보를 논의중이다. 현재까지는 이전하는 자동차등록사업소 옆이 유력하다. 

자동차등록사업소는 하루 800여명의 민원인들이 방문하고 있지만 옛 제주세무서 주차공간이 부족해 인근 이면도로에 불법주차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종합경기장은 최대 1000여대의 주차가 가능해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등록사업소와 밀접한 자치경찰단 주차지도과도 함께 이동하면서 업무효율도 유지될 전망이다.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옛 제주세무서는 위탁사업자인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사업비 348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1만4294㎥의 216세대 공동주택을 건설한다.

공동주택은 공무원 관사로 활용하고 근린생활시설은 민간에 임대해 별도의 재정 투입 없이 관사를 확보하기로 했다. 예상 준공시점은 2018년 6월이다.

이 건물은 제주세무서가 2007년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으로 이전하면서 제주도자치경찰단이 2013년까지 임대해 사용해 왔다.

2013년 11월 자치경찰단이 제주시 아라동 옛 법무부 제주보호관찰소로 이전하면서 현재 자치경찰단 주차지도과와 제주시 자동차등록사무소가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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