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JDC 이사장직 사임 후 삼도동 복지회관 찾아

▲ 제주시 삼도1동 복지회관을 찾은 진철훈 예비후보.
진철훈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6일 오전 제주시 삼도1동 복지회관을 찾아 어르신들로부터 따뜻한 격려와 덕담을 듣고 어르신들의 건강운동과 관련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진 후보의 이날 복지회관 방문은 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직을 사임하고 난 뒤 첫 민생행보.

진 후보는 “어르신들의 주름살 깊은 얼굴을 뵈면 내 부모님을 뵌 듯한 느낌”이라고 말문을 열고 “지금 우리가 이 정도로나 살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부모님 세대가 그 척박한 자연적, 사회적, 경제적 여건 속에서 모든 것을 바쳐 우리를 올곧게 키워주신 덕분”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진 후보의 두 손을 꼭 잡은 82세 노인(삼도1동)은 “이제 우리는 이미 기력이 없다. 정치건 경제건 젊은 사람이 맡아서 살려야 한다”며 “되도록이면 젊은이들을 자주 만나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화를 많이 나누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삼도1동에서 펼치고 있는 어르신 건강운동사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는 70대 한 할머니는 “뼈 빠지게 일만 하고 살던 옛날에 비하면 너무도 살기 좋은 세상이긴 하지만 그래도 노인들이 할 일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며 “먹고 살기 위한 일을 하기에는 이미 늙었지만 젊은 사람들이 안 하는 일, 노인들이 둘러앉아 쉬엄쉬엄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야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후보는 "물리적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르신들이 지니고 있는 경험과 지혜를 젊은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사회적 물줄기를 만드는 일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일상적인 노인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이 분들이 살아오신 인생이 어떻게 현재 우리네 삶에 투영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일자리를 만들어 기성세대의 위상을 바로세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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