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 을 김병수 예비후보 우리당 탈당·무소속 출마

열린우리당 도의원 11선거구(연동 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고병수 예비후보가 공천심사 결과에 반발, 우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을 출마하겠다고 7일 선언했다.

김병수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10시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그동안 열린우리당 행태를 보면 구태적인 작태인 파벌과 패거리 정치가 난무하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구태정치에 물들어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면서 "당원이 주인이라면서 종이당원을 양산하고, 가장 민주적인 당내 시스템을 자랑하면서도 내부에서는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인 투태의 반민주적 정당행태와 다를 바 없다"고 도당 행태를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창당멤버로서 어느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당 활동에 참여했다"면서 "공천심사 결과가 발표되기 이전부터 공천 내용이 유포되고, 전략공천 이야기가 나오는 등 구태적 밀실·공작정치 행태를 묵과할 수 없어 탈당하게 된다"며 탈당의 변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중앙당 당 의장이라는 사람이 당헌·당규를 무시한 채 민주당 모씨 전략공천을 3월말에 공공연히 운운하며 제주도당의 고유업무에 개입했다는 소문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같은 공작정치를 묵과할 수 없어 과감히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연대를 통해 구태 정당들과 맞서 싸우겠다"면서 '당당히 연동도민들의 심판을 받아 잘사는 제주를 만드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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