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 지사 무소속 출마겨냥 논평

김태환 지사가 특별자치도민당으로 나서겠다며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 대해 7일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아직도 구태의연한 '제주도민당'이냐"며 비판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선진 민주주의는 정당정치로 이번 5.31선거는 기초의원에게까지 비례대표와 함께 정당공천을 하고 있다"며 "제주도의원도 정당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만큼 광역자치단체장도 원만한 의회 협조를 위해서도 정당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서도 중앙정부와 여야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에서 아직도 오래전에 써먹던 '도민당'으로 제주도민을 일시적으로 현혹시킨다면 한 마디로 도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김태환 지사의 특별자치도민당을 빗대 꼬집었다.

한나라당은 "제주정치사도 5.31 지방선거를 계기로 '경선과 승복' 그리고 '본선승리'라는 예측 가능한 정치, 정당정치가 뿌리를 내리고 더욱 성숙되기를 바란다"면서 "제주도지사는 독선과 오만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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