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훈의 과학이야기] (1) 장수⑩ 인터넷 이용자는 우울증 확률 30% 감소

미국에서는 중장년들이 우울증에 많이 걸려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그 수는 무려 500만~1000만명 정도이며, 퇴직한 50세 이상의 8%에 해당된다. 이 비율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데, 일생동안 우울증이라고 진단받은 사람이 약 20%이라고 하는 연구조사가 있기 때문이다(미 국립위생연구소 2009년 발표)

163955_185836_3724.jpg
▲ 윤창훈 제주대 명예교수.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은 50세 이상 미국인을 대상으로 ‘건강과 퇴직생활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2000년~2008년 사이의 데이터를 이용해 퇴직 후 일을 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조사했는데,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우울병에 걸릴 가능성이 30% 감소했다.
 
인터넷을 사용하면 고독감이나 외로움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었지만,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그 효과가 감소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따라서 인터넷이란 도구는 어쩌면 고독한 노인들의 가족과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윤창훈 명예교수는

1947년생인 윤 교수는 1969년 동국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일본 동경대학대학원에서 농업생명과학전공으로 농학박사를 취득했다. 1982년부터 2012년 8월까지 제주대 식품영양학과에서 교수직을 역임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