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당원협의회·현명관 후보 공식 사과 요구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 경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상주 후보가 제주시당원협의회의 불공정 경선 의혹을 계속 제기하며 완전공개추첨을 할 것을 요구했다.

강상주 후보는 9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제주시당원협의회는 지난 3월말 자신들이 제출한 도지사경선 선거인단 명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협의회장이 '수정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5일 당초 명단대로 특정 성씨가 다수 포함된 명부를 제주도당에 그대로 제출했다"면서 "제주시당원협의회가 특정 성씨가 다수 포함된 선거인단을 계속 추천한 것은 명백히 현명관 후보를 밀기 위한 불공정 행위"라고 밝혔다.

강 후보는 또 "이에 대해 또 다시 문제를 제기하자 제주시당원협의회는 곧바로 수정된 명단을 제출했다"면서 "이는 당초 불공정한 선거인단 추천을 인정하는 게 아니냐"며 제주시당원협의회와 현명관 후보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강 후보는 "제주시당원협의회와 현 후보는 수정된 명단을 어떻게 선정했는지 방법을 소상히 밝혀 한점 의혹없이 해야 할 것"이라며 제주시당원협의회에 추천 선거인단에 대해 완전 공개추첨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강 후보는 "불공정 경선행위에 대한 사과와 수정 없이는 다음다운 경선이 될 수 없으며, 이는 공정한 경선을 바라는 도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면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구태의연한 발상을 버리고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할 것을 정중히 권고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강상주 후보의 불공정 경선 성명과 관련 "강 후보가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데 대해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공식회의를 열어 문제가 되고 있는 경선대의원 명단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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