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만점 제주10대문화 UCC, 수상 비결은?
개성만점 제주10대문화 UCC, 수상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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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제주10대문화 UCC전국공모전] 역대 입상작, 아이디어 승부 '주효'

UCC는 많은 비용과 수고가 투입되는 전문 영상과 다르게, 손쉬운 접근성을 바탕으로 톡톡 튀는 개성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특성으로 UCC는 유튜브 등 온라인 영상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확산된다.

제주UCC공모전은 한라산, 해녀, 제주어, 4.3, 돌문화, 제주굿, 제주초가, 갈옷, 귤, 오름 등 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열 가지 문화를 UCC영상으로 제작해 국내외로 알리고자 시작됐다.

누구나 비교적 쉽게 만드는 UCC(User Created Contents)로 제주의 고유한 문화를 널리 공유하는 ‘제주10대문화 UCC전국공모전’(이하 제주UCC공모전)이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다. 

올해 접수는 8월 21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역대 공모전 주요 수상자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확실한 메시지로 입상의 영광을 안았다. 

과연 어떤 콘텐츠들이 최대 3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는지 역대 입상 작품을 소개해본다.


# 2014년 제8회 일반부 대상작: ‘제주에 사는 아름다운 인어공주를 아시나요’
지난해 열린 제8회 제주UCC공모전에서는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박기운 씨의 작품 ‘제주에 사는 아름다운 인어공주를 아시나요’가 단연 백미였다. 

그녀의 UCC는 마치 책을 펼칠 때마다 작품이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는 일종의 ‘팝업북’(Popup Book)을 떠올리게 한다. 1분 23초라는 짧은 영상 속에 재치 넘치는 구성, 아기자기한 해녀 캐릭터, 지루하지 않게 이어지는 화면 진행을 알차게 채워 넣었다. 

여기에 제주해녀의 의미와 가치를 영어로 소개한다는 스토리까지 더해져 아이디어와 내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수상 당시 박 씨는 “여성의 몸이지만 물질을 통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어머니(해녀)의 강인함을 그리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 2014년 제8회 학생부 대상작: ‘해녀공주’
학생부 대상작은 당시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1학년 변진주, 오민영, 유봉희, 임인경 4명이 뭉친 ‘벵삭이’ 팀의 ‘해녀공주’다. 

인어공주 이야기를 차용해 바다에 빠진 왕자를 해녀가 구해주면서 사랑에 빠진다는 가상의 스토리를 만들었다. 직접 그린 만화를 한 장 한 장 이어붙인, 일종의 스토리보드 방식을 사용했다. 

동화 속 인어를 제주해녀로 대체한다는 발상과 귀여운 만화는 발랄한 여고생들의 느낌이 물씬 묻어난다. 

당시 심사위원들도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해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 2013년 제7회 대상작: ‘제주송’
2년 전 제주UCC공모전 대상의 주인공은 당시 제주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했던 김다나, 좌이랑, 김지연 양으로 구성된 ‘만덕의후예팀’이다.

이들이 만든 ‘제주송’은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가 불렀던 ‘서울송’을 개사한 작품으로, 당시 유일하게 제주4.3과 해녀를 소재로 함께 다루면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즐거운 원곡 멜로디에 제주4.3, 해녀에 대한 가사를 새로 입히고, 어색하지만 열정 넘치는 학생들의 연기, 노래가 더해졌다. 밝은 분위기 속에 4.3에 대한 화해와 상생을 전하는 메시지는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가사 속에는 그동안 4.3에 드리운 어둠을 앞으로는 화해와 상생으로 극복하자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이런 구성은 UCC이기에 가능한 부분”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만덕의후예팀은 제작 배경에 대해 “오랜 시간 제주의 상징으로 자리한 해녀의 삶과 제주의 아픔이지만 잊지 말고 기억해야할 4.3사건을 사람들에게 더욱 알리고자 영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 2012년 제6회 대상작: ‘어디가man?’
여섯 번째 제주UCC공모전 대상은 오현중·제주여중 연합팀이 제작한 ‘어디가man?’이다. 선배, 어른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대상을 받은 ‘어디가man?’은 서울로 수학여행을 떠난 제주도 중학생들이 사투리로 인해 의사소통에 불편함을 겪으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제주어의 소중한 가치를 5분이 넘는 비교적 긴(?) 줄거리로 풀어냈고, 동대문과 청계천 등 서울시 곳곳을 직접 찾아가는 로케이션도 마다하지 않는 수고를 보였다. 

이 밖에 지난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멋진 콘텐츠들은 제주의소리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jejusoritv)에서 자유롭게 만날 수 있다.

제주도가 후원하고 [제주의소리]가 주최, 주관하는 ‘제9회 제주10대문화 UCC전국공모대전’은 8월 21일까지 작품을 공개모집한다. 

올해는 한라산, 해녀, 제주어, 4.3, 돌문화, 제주굿, 제주초가, 갈옷, 귤, 오름 등 ‘제주 10대문화’를 기본 주제로, 나만의 제주여행 코스·제주여행 이야기 등 ‘여행’이란 테마도 함께 모집한다. 참가 분야는 영상과 사진 스토리보드 두 가지다. 

문의=제주의소리(064-711-7021)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jejuu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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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1
중디 2015-07-29 17:41:30
톡톡 상상력은 어디에 갔을까요?.. 애들이 공부만 하다보니..쓸 일이 없는 상상력은 퇴화진행...
122.***.***.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