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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부모아카데미' 8월13일 6강...이범 교육평론가 "교육열만 최고면 뭐하나"

미국과 일본 교육의 장점만 도입됐으면 한국 교육은 어땠을까. 미국식 대학입시와 일본식 학교 교육으로 우리나라 교육이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은 아닐까.

능력을 추구하는 사회에서 기계적인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을 공장에서 찍어내는 단일제품처럼 일반화시켜 버린다는 비판.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의소리]가 함께하는 ‘2015 부모아카데미(나침반교실)’ 여섯 번째 강연 ‘진로⋅진학⋅교육트렌드의 변화’가 오는 13일 오전 9시30분 제주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강연자는 이범 교육평론가 겸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이 부원장은 일본식 학교교육과 미국식 대학입시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서 우리나라 아이들이 다양성을 잃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역량 중심 교육’이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는 직언이다.

이 부원장은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잘못된 교육으로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심각한 양극화와 격차, 차별 속에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수능을 잘할 아이, 논술을 잘하는 아이, 학생부 교과에 맞는 아이, 입학사정관 전형에 맞는 아이까지. 그 역량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할 계획이다.

경기과학고를 졸업한 이 부원장은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에 진학해 분자생물학을 전공했다. 이후 서울대에서 과학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우리나라 사교육을 쥐었다 폈다하는 ‘메가스터디’ 창업 멤버였던 이 부원장은 5년간 과학탐구영역에서 가장 많은 수강생을 가르치다 홀연히 학원가를 떠났다.

이후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을 역임했으며, ‘우리교육 100문100답’, ‘이범의 교육특강’, ‘굿바이 사교육(공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공저)’ 등 다수의 책을 쓰는 등 비정상적인 사교육시장에 대한 대안적 비판과 공교육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강좌는 강연 70분과 토크콘서트 20분으로 진행되며, 제2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자 하귀일초 이완국 교사가 사회를 맡았다.

부모아카데미 모든 강좌는 무료이며, 제주의소리 홈페이지(www.jejusori.net)에서 생중계된다.

수강을 원하는 부모는 전화로 신청하면 되고, 강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문의 = 부모아카데미 사무국(제주의소리) 064-711-7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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