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훈의 과학이야기] (1) 장수⑬ 유산소 운동은 인지기능을 향상시킨다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운동은 다이어트 효과뿐만 아니라 고령화에 따라 뇌의 기능이나 심폐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샌드라 채프린 박사팀은 2013년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생활을 하는 57~75세 성인을 대상으로 유산소운동이 뇌나 인지기능, 또는 심폐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즉, 유산소 운동을 하는 그룹과 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누었다. 운동을 하는 그룹은 실내 자전거나 런닝머신을 주 3회, 1회 한 시간씩, 12주간 계속하게 해서, 이들의 인지기능, 안정시의 뇌 혈류량, 심폐기능에 대해 시험 전, 개시 직후, 6주후, 12주후에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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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창훈 제주대 명예교수.
그 결과, 운동을 한 그룹은 뇌 해마체로 흐르는 혈류량이 증가했고, 기억력도 개선되었다. 그리고 거의 예외 없이 모든 대상자들에게 유산소 운동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운동은 유전자에게도 효과가 있다. ‘AMPK’라는 장수 유전자는 운동에 의해 활성화된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AMPK는 운동을 하거나 칼로리를 제한하면 활성화되는 메커니즘(mechanism, 機構)를 가지고 있다. 말하자면 달리기에 의해 세포 내의 에너지가 결핍됨으로써 활성화된다. 따라서 장수 유전자의 스위치(S/W)가 on이 되어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윤창훈 명예교수는

1947년생인 윤 교수는 1969년 동국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일본 동경대학대학원에서 농업생명과학전공으로 농학박사를 취득했다. 1982년부터 2012년 8월까지 제주대 식품영양학과에서 교수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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