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선거인단 중 제주시 유권자 50%, 여성 50% 이상 배정

12일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 경선은 사실상 제주시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단 3000명(80%)과 여론조사 1500명(20% 비율) 분포가 국회의원 선거구 유권자수 비율로 구성돼 제주시의 민심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도지사 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국회의원 선거구 유권자 비율은 ▲제주시 52.3% ▲서귀포시·남제주군 29.4% ▲북제주군 18.3%로 제주시가 절반을 조금 넘는다.

3000명 선거인단 중 도민공모 선거인단 1125명과 도당·3개 당원협의회 선출직 대의원 496명 등 1621명이 이 비율대로 배정됐다.

여기에다 중앙당에서 당원관리시스템에 의해 추첨으로 구성하는 825명의 당원선거인단도 인구비례 비율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 20%의 도민여론조사도 인구비례로 결정된다.

사실상 한나라당 도지사 경선에 참여하는 선거인단 절반을 차지하는 제주시의 표심을 누가 점령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공산이 크다.

여성 표심도 크게 좌우한다.

한나라당은 선거인단을 구성하면서 당원협의회 선출대의원과 대의원이 아닌 당원선거인단, 그리고 일반 공모선거인단의 50% 이상을 여성으로 할당하도록 했다.

또 대의원이 아닌 당원선거인단과 일반 도민공모 선거인단의 30%는 만 40세미만으로 구성토록 해 한나라당 도지사 경선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의 연령을 한나라당원 평균연령에 비해 대폭 낮췄다.

이에 따라 4.12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경선은 제주시+여성의 표심을 누가 확보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엇갈리게 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