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급식 예산 411억여원…학부모 부담 65.7%, 교육비특별회계 30.4%

제주도교육청이 학교급식의 선도 교육청임을 과시했다.

1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초·중·고·특수학교 등 모든 학교에서 모든 학생이 급식을 하는 곳은 제주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전자원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05년도 학교급식 실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등 1만845개교 가운데 99.4%인 1만780개교에서 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체 학생 783만명 가운데 93.8%인 735만명이 급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초·중·고·특수학교 등 모든 학교에서 급식을 실시하는 교육청은 제주를 비롯해 대구, 인천, 대전, 울산, 충북, 충남, 전남, 경북 등이 있었지만 모든 학생이 급식을 하는 교육청은 제주가 유일했다.

또 연간 급식비 예산 중 학부모부담률이 전국 평균 77.1%인 것에 비해 제주는 65.7%로 크게 낮아 도내 학부모들이 타 시·도에 비해 급식비 부담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육비특별법회계에서 부담하는 급식예산은 전국 평균 21.3%에 비해 제주가 30.4%로 높게 나타났다.

전국적인 연간 급식예산은 3조1710억원으로 이 가운데 학부모부담은 2조4442억원(77.1%), 교육비특별회계 6768억원(21.3%), 지방자치단체 278억원(0.9%), 기타 후원금 222억원(0.7%)인 것에 반해 제주의 경우는 전체 441억2975만원 가운데 학부모부담액이 270억614만원(65.7%)이고 교육비특별회계 125억1938만원(30.4%), 지방자치단체 15억6332만원(3.8%), 기타 후원금 4091만원(0.1%) 등이다.

급식비 예산은 식품비에 59%, 인건비 29.5%, 급식시설비 4.8%, 연료비 등 운영비에 6.7%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에서는 지난 1974년 전국 최초로 어도교를 시작으로 학교급식을 실시한 이래 2000년도에 도내 전학생을 대상으로 한 100% 학교급식을 완료, 학교급식에 관한 한 전국 선두교육청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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