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부담 의료비 부담이 큰 암환자 가정을 대상으로 암 치료비를 지원하는 것이 암 치료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남제주군보건소는 과다한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암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암 치료비 지원을 확대 시행해 왔다.

건강보험가입자 가운데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을 통해 암을 확진 받은 사람에게는 총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 급여부분에 한해 연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고 의료급여수급자는 법정본인부담금에 대해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한다. 더불어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도 100만원까지 추가로 지원한다.

지원대상 암 종류는 건강보험가입자인 경우 위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등 5종이며 의료급여수급자는 전체 암 질환이 해당된다.

특히 폐암으로 확진받을 경우에는 1인당 100만원이 정액으로 지원되는데 의료급여수급자와 건강보험 보험료 부과기준이 직장 및 공교 가입자는 월 5만원 이하, 지역가입자는 월 6만원 이하를 부담하는 세대가 대상자에 속한다.

남군보건소는 지난해 남원읍 이모씨를 비롯해 모두 32명에게 총 2900만원을 지원했는데 모두들 "곤란한 가정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남제주군은 올해에도 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52명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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