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선만 염두에 둔 제주도당 공천음모" 비난

▲ 열린우리당 도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부임춘 예비후보가 14일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기득권만을 위한 우리당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열린우리당 도의원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제10선거구(연동 갑) 부임춘 예비후보가 14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 하지만 무소속 출마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부임춘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 공천심사위는 유일한 단수 신청 여성후보를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탈락시켰다"면서 "이는 도당위원장인 강창일 위원장이 차기 총선을 겨냥해 새로 획정되는 북제주군 서부를 포함한 자신의 지역구 선거 조직화만을 위해 특정지역 출신 후보를 내세워 차기 총선에서 당선하려는 음모이자 작태"라고 비난했다.

부 예비후보는 "연동 을 선거구는 공천신청 전부터 해당지역 자치위원장이던 호남 출신 민주당 인사를 사전영입으로 내정해 놓고 있었으며, 갑 선거구는 제주서부지역 출신을 영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면서 "연동을 비롯한 제주서부지역구에 여성 유권자가 절반임에도 불구하고 여성후보를 탈락시킨 것은 여성을 멸시하고, 나아가 제주정치의 '장'에 여성이 들어설 수 있는 직간접적인 통로를 원천봉쇄한 것"이라며 열린우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부 예비후보는 "여성들의 정치권익신장과 여성과 남성이 공존하는 정치를 위해, 그리고 꼼수의 정치를 척결하고 권력을 위한 정치가 아닌 정의로운 정치 실현을 위해 제주여성과 도민의 당당한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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