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다섯 번째 강의 6일 오후 4시...정신지 인터뷰 작가 


'노인 한 사람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는 해외 속담이 있다. 그렇다면 격동적인 근현대사를 버텨온 지금의 제주 할머니들은 세상 어느 도서관보다 커다란 도서관일 것이다. 

스스로의 삶을 찾기 위해 어릴 적부터 전국은 물론 세계 곳곳을 누비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고향에 돌아와 제주 '할망'들을 인터뷰하는 작가가 있다. '제주 할망은 보물상자와 같다'며 할머니 한 분 한 분의 삶을 기록하는 당찬 제주 여인을 만나보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5학년도 2학기 다섯 번째 강연이 6일 오후 4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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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지 인터뷰 작가(오른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다섯 번째 강사는 정신지 인터뷰 작가다.

정 작가는 일본의 대학에서 11년 유학생활 동안 지역 연구학을 공부하고, 인도네시아와 뉴욕 등 전 세계를 누비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유학생 시절, 해외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고향으로 돌아와 제주할머니들의 삶을 하나씩 듣고 정리하는 작업에 나선다.

사실 그녀는 제주 태생이 아니다. 부모님을 따라 여섯살에 제주로 이주해온 이후 누구보다 제주를 사랑하는 열혈 제주인이 됐다. 그래서 정 작가는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주저없이 "제주도"라고 말한다. 

그녀의 인터뷰는 [제주의소리]에서 ‘정신지의 걸으멍 보멍 들으멍’이란 이름으로 연재(클릭)됐다. 노인 한 명 한 명의 인생을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묵직하게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정 작가는 영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그리고 제주어까지 무려 4개 국어를 구사한다. 여기에 엄청난 친화력으로 상대방을 자연스럽게 무장해제 시키는 매력까지 겸비하며 할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한다. 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감각도 뛰어나 수준 높은 아코디언 연주를 선보이는 등 팔방미인의 매력을 자랑한다.

평범하게 살아오진 않았지만 나다운 삶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성큼 성큼 걸어온 그녀. 이날 강의에서 정 작가는 고향 후배들에게 전하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JDC 대학생아카데미는 매주 화요일 오후 4시마다 열리며 수강생 뿐 아니라 타 대학 학생과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강연에 참가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페이스북(facebook.com/JDCAcademy)에 강연일정과 강사소개, 그리고 강연내용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폰에서도 안드로이드는 '팟빵'에서 아이폰은 '아이튠즈'에서 '제주의소리' 혹은 '대학생 아카데미'를 입력하면 팟캐스트로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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