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마라톤] 제8회 대회 개막...참가자 3987명 레이스 스타트

기부와 나눔의 스포츠축제, 제8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11일 오전 9시 30분 제주시 구좌체육공원에서 풀·하프 코스 출발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화창한 하늘, 기온은 17.7도, 습도 49%, 풍속 3.3m/s. 달리기에는 최적의 날씨.

설레는 표정으로 운동장 곳곳에서 몸을 풀다 출발선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총성이 울리자 힘차게 달려나갔다. 이들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올레 21코스(김녕~종달해안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10km 반환점은 월정해수욕장, 하프 반환점은 평대리 한동해수욕장이다. 풀 반환점은 우도가 한눈에 펼쳐지는 종달해안도로 서쪽 지점이다.

출발 직전 열린 개회식에서 고홍철 <제주의소리> 대표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신바람이 돼 대회를 함께해달라”며 “벌써 8회째 대회다. 매 해 성황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제8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제주의소리

▲ 제8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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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구좌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15년 제8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스타트.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11일 오전 9시 제주시 구좌생활체육공원에서 2015년 제8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이날 개회식에는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김우남 위원장, 구성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연예계 대표 기부천사 ‘션’, 권영수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김순홍 제주시 부시장,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장정언 전 국회의원(전 제주도의회 의장), 최고령(101세)인 구당 김남수 옹, 제주도의회 김희현 의원, 김경학 의원, 양두환 구좌읍장이 참석했다.

또 김일환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강덕재 제주농협 본부장, 권혁신 제주지방기상청장, 김국주 제주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겸 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 이유근 한마음병원 원장, 이재홍 제주관광공사 본부장, 박흥군 춘추항공 한국지사장, 이 대회를 공동 주관하고 있는 강두철 제주특별자치도육상경기연맹 수석부회장 겸 제주은행 부행장이 함께했다.

김우남 위원장은 “초조해하거나 서두르지 말고 인생을 마라톤 하듯이 뛰라”고 덕담을 전했고, 구성지 의장은 “기부문화 조성에 적극 참여하는 여러분의 모습이 멋있다”고 참가자들을 치켜세웠다.

이석문 교육감은 “가을바람 속에서 마라톤과 함께 기부문화를 휘날리기 바란다”고 응원했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권영수 부지사는 “기부와 나눔을 위해 참가한 여러분의 마음이 의미있게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령 참가자인 구당 김남수 옹은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실상부한 국제마라톤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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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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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특별 참가자 션.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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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구좌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15년 제8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특별게스트로 초청된 연예계 기부천사 션은 “좋은 날, 좋은 곳에서 함께 뛸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에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스를 한창 즐긴 뒤 경기장 내에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돼있다.

평소에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의 자전거를 선보이는 창의자전거의 부스, 제주국제전기차조직위원회의 전기차 전시, 유창훈 화백 등의 캐리커쳐 부스, 김동필 제주목기연구소장의 전통연만들기체험이 참가자들을 반긴다. 음료 시음회, 돼지고기 시식회, 아이스크림 시식회 등도 마련됐다.

경품도 풍성하다. (주)제이워터가 기부한 제습기 30대, 박성제 스테이지 게스트하우스 대표의 해양스포츠 이용권, 국내외 항공권, 호텔 뷔페권, 관광지입장권, 가족사진 촬영권, 화장품, 전기압력밭솥 등이 준비돼있다. 경품은 당일 추첨을 통해 100여명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올해 대회에는 총 3987명이 참가해 올레21코스(김녕~종달해안도로)를 누비게 된다.

대회는 풀코스(42.195㎞)와 하프(21.0975㎞), 10㎞, 5㎞로 나눠 진행된다. 5km 코스를 제외한 각 코스별 남·녀 1위~3위에게는 트로피와 부상(10~50만원 상당)이, 4위와 5위에게도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또 △만 30세 미만 △만 30세 이상~만 40세 미만 △만 40세 이상~만 50세 미만 △만 50세 이상~만 60세 미만 △만 60세 이상 연령대별 시상이 이뤄진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티셔츠와 기록증, 완주메달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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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9시 제주시 구좌생활체육공원에서 2015년 제8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제8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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