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마라톤] 남자 풀코스 우승 김성국씨(서귀포마라톤클럽)…부상 딛고 완벽 부활
“풀코스 준비가 덜돼 쥐가 4번이나 났는데도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2015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 남자 부문 우승은 결승선을 2시간51분23초에 주파한 김성국씨(44, 서귀포마라톤클럽)에게 돌아갔다.
2009년부터 아름다운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김씨는 그동안 10㎞와 하프 코스에서는 우승을 했었지만, 풀코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몇 년 전에 다치면서 그동안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올해부터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며 “건강을 위해 꾸준히 뛰었던 것이 우승할 수 있는 이유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올해 다른 대회에서는 10㎞에서 결승선을 맨 먼저 통과하며 우승한 바 있다.
김씨는 “결승선을 7㎞쯤 남긴 상태에서 쥐가 나기 시작해 네 번이나 쥐가 났다. 풀코스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해준 서귀포마라톤클럽 회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아름다운 마라톤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는 김씨는 “기부와 나눔이라는 마라톤 취지가 맘에 든다”며 “꾸준히 연습해 다음 대회에는 더 좋은 기록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시상대에 올랐던 둘째 딸 사랑양(10)은 “아빠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엄지손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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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용철 기자
ja303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