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럴 수 있나...오히려 가장 큰 피해자"

이번 한나라당의 제13선거구의 후보자 여론조사 결과가 뒤바뀌면서 지옥과 천당을 오고 간 장동훈 예비후보는 18일 "납득할 만한 해명이 이뤄지지지 않을 경우 여론조사기관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 장동훈 후보
장 후보는17일 한나라당의 공천 결과 소식과 관련, "우리 측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3번이나 실시한 결과는 10%포인트 이상 이겼다"며 "오히려 가장큰 피해자는 제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마음을 놓고 있던 터에 이러한 일이 발생해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라고 피력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미 언론을 통해 공천탈락이라는 입장이 퍼져버렸는데 만약 다시 여론조사를 한다고 해도 어떻게 되겠느냐"며 "쌍방의 입회하에 이번 문제를 확인하고 공천을 조속히 확정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나라당 측을 겨냥 "한나라당이 단순하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으나, 후보측 입장에서는 엄청난 피해가 아닐 수 없다"며 "이게 만약 정확히 밝혀진다하더라도 보상받을 길이 없다"고 책임론을 거론했다.

그는 "선거라는 것이 어차피 여론을 먹고사는 것인데, 이 상처를 어떻게 돌려놔야 할지 모르겠다. 한나라당은 이 부분에 대해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며 "누가 봐도 명명백백하게 해명이 될 수 있도록, 쌍방의 입회하에 사실을 밝혀주시길 바라고 매체를 통해서도 투명한 해명을 해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장 후보는 "이 문제를 야기한 여론조사기관에 대해서는 강력한 항의는 물론 각매체 등에 해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서치플러스측은 이날 10시 50분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 오후 12시 30분께 한나라당 제주도당사에서 양 후보측과 해명의 자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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