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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제96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입장하는 제주 선수단.
전국체전 폐막...제주, 105개 메달 획득 '목표 초과 달성'

7일간 강원도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의 모든 일정이 22일 마무리됐다. 제주 선수단은 원정 대회 역대 최다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제주는 36개 종목 69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33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37개 등 총 105개의 메달을 획득해 총점 1만2966점으로 종합 16위를 기록했다.

육상에서 14개 메달이 나왔고, 축구 1개, 탁구 1개, 역도 10개, 복싱 3개, 유도 3개, 체조 6개, 씨름 2개, 레슬링 4개, 수영 25개, 사격 1개, 태권도 10개, 볼링 6개, 양궁 3개, 근대5종 2개, 스쿼시 1개, 댄스스포츠 4개, 하키 1개, 당구 2개 등이다.

이번 대회는 제주 체육을 이끌어갈 고등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제주 체육 유망주들은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 등 총 24개 메달을 합작했다.

근대5종팀은 언제나처럼 전국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고, 역도와 수영, 댄스스포츠 등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씨름에서는 역대 전국체전 고등부 첫 메달이 나왔다.

또 제주 체조 요정 허선미와 제주 체육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여역사(女力士) 김수경은 각각 4관왕, 3관왕을 차지했다.

허선미는 이번대회에서 혼자 6개의 메달(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고, 김수경은 제주 선수 중 역대 전국체전 최다메달(45개)의 주인공이 됐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분류된 남자대학부 축구와 고등부·대학부 검도가 8강에 진출했다는 소식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주 체육을 보면 고무적이다.

제주 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10개의 기록을 작성했다.

서귀포시청 신형근은 평영 50m 예선에서 27.80초를 기록해 한국신기록을 달성했다.

또 여자 수영 제주선발팀은 계영 400m(3분45.71초)와 혼계영 400m(4분06.36초)에서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함찬미도 배영 200m에 출전해 2분13.50초로 대회신기록 타이를 기록했다.

제주 연고로 양궁에 출전한 현대제철 김태윤은 시범종목인 양궁 컴파운드 70m에서 356점을 쏴 한국신기록 타이를 달성했다.

김태윤은 50m와 30m에서도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현대제철 최용희도 같은 종목 50m에서 대회신기록을 달성했다.

제주는 이번 전국체전을 계기로 학교 체육을 통한 유망주 육성이라는 목표를 더욱 분명히했다.

체육진흥중기(2015~2020년)계획 아래 많은 학생들이 평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제주 체육을 한 단계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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