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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해군기지 창설과 함께 제주로 향하는 해군 부대. 붉은색 안이 제주해군기지에 주둔하는 4개 전대.
해군기지 창설로 군인만 4000여명...제7기동전단 지휘관 원스타(★) 제주로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맞춰 제주지역 군부대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지면서 최대 4000여명의 군인들이 제주에 생활할 전망이다.

해군은 현재 운영중인 제주민군복합항건설사업단의 해체시점에 맞춰 제주해군기지의 해상 작전을 지휘·지원하는 ‘제주기지전대’를 창설한다. 시점은 12월초다.

제주기지전대는 제주민군복합항건설사업단의 인력을 흡수하고 해군제주방어사령부에 혼합 편재된 해군과 해병대 병력 중 해군인력만 편입시켜 새로운 부대로 업무를 시작한다.

제주기지전대는 해군 3함대(★★) 소속으로 부대장은 기존 제주민군복합항건설사업단장(★) 보다 직급이 낮은 대령급이다. 예상되는 운영 병력은 500~600여명 안팎이다.   

해군기지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병력은 ‘제71기동전대’와 ‘제72기동전대’다. 두 전대는 제7기동전단(★) 소속으로 현재 각각 부산과 진해에 주둔해 있다. 7전단은 작전사령부(★★★) 소속이다.

해군은 2개 기동전대는 물론 지휘부인 제7기동전단까지 제주로 이전시키기로 했다. 제7기동전단 지휘부가 주둔지를 옮기면 함정인력 등 2500여명이 제주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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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16일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이 올해 연말 완공 예정인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처음으로 입항하고 있다.
제7기동전단은 해군 최초의 기동전단으로 7600t급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문무대왕함, 충무공이순신함, 대조영함, 왕건함, 강감찬함, 최영함 등 6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다

기동전단과 별도로 잠수함사령부(★★) 소속 ‘제93잠수함전대’도 제주로 향한다. 해군은 제주에 주둔하는 정확한 잠수함의 규모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1700t급 주둔이 점쳐진다.

내년 1월 제주해군기지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제주기지전대’와 ‘제71기동전대’, ‘제72기동전대’, ‘제93잠수함전대’ 등 4대 전대가 제주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여러 전대가 제주해군기지에서 함께 생활하지만 전대마다 상급 부대가 달라 각각 독립적인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해군은 전대(***)가 모여 전단(★)이나 함대사령부(★★)를 이루고 기동전단과 잠수함사령부는 해군 작전사령부(★★★)의 지휘를 받는다.

제주해군기지 창설과 함께 해군제주방어사령부(이하 제방사)도 모습을 달리한다. 국방계획에 따라 해군은 연말까지 제방사를 해체하고 가칭 제9해병여단(제주부대)을 창설한다.

현행 제방사는 해군과 해병대, 제주공항의 해군항공단이 함께하는 복합구조다. 평시에는 3개 대대가 예비군 교육훈련을 맡고 전시에는 전투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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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이 국방계획 기본계획(2014~2030년)에 맞춰 현 해군제주방어사령부 부지에 가칭 제9해병여단을 창설하고 예하부대로 포병대 신설도 추진중이다.
신설되는 제9해병여단은 기존 해군 인력을 모두 제주해군기지로 보내고 기존 3개 해병대대를 중심으로 현역 군인을 배치하는 해병대 독립부대의 외형을 갖추게 된다.

제주지역 지상작전과 통합방위작전을 수행하는 제9해병여단 지휘관은 준장(★)급이 배치돼 기존 제방사 사령관의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제9해병여단은 기존 제방사의 해군 인력이 빠져나가면 전국에서 인력을 모집해 규모를 키울 전망이다. 이 경우 해군기지부대 인원을 합쳐 제주지역 군인만 4000명에 육박하게 된다.

병력은 늘지만 제주해군기지 창설 후에도 도내 장성은 2명으로 유지된다. 해군기지 내 부대에서는 제7기동전단(★)의 직급이 가장 높고 제9해병여단(★)도 준장급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다만 통합방위작전시 제9해병여단이 사령관 역할을 맡아 실질적인 지휘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 관계자는 “제주로 향하는 각 부대마다 지휘 체계가 달라 업무의 독립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정확한 부대 인원과 규모는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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