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여론조사 결과 번복' 사태를 몰고 온 제13선거구(노형동 을)에 대한 공천 심사가 22일 다시 열린다.

한나라당 제주도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김동완)는 오는 22일 전체 회의를 열고 제13선거구 후보자에 대한 최종 심사 결과를 낼 예정이다.

지난 17일 한나라당에 경합지역인 4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 발표 과정에서 유독 노형동(을) 문태성 후보와 장동훈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뒤바뀌는 등 한 차례 파문을 몰고 온 이후 처음 열리는 공천심사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장동훈 후보는 "모든 권한이 공천심사위원회에 있는 만큼 심사 결과에 따르겠다"며 "공정한 심사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후보측은 "문 후보측에서 한때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하는 등 문제가 있었지만 본선 경쟁을 치러야 하는 입장에서 끝까지 여론조사에 임했다"며 "이번 여론조사의 번복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후보는 당에서 발표한 당시 누락됐던 본인 자신"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 지난 18일 여론조사기관으로 부터 해명을 듣고 있는 장동훈 후보(앞)와 문태성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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