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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문학회, 제주문인협회, 한라산문학동인에서 활동하는 김혜승 시인이 첫 시집 <서랍에서 치는 파도>(도서출판 한그루, 180쪽, 1만원)를 최근 발표했다. 

시집에는 총 4부에 걸쳐 72편의 시가 실려 있다. 특정 주제나 유형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시작(詩作)의 흐름에 따라 시와 함께한 시간들을 더듬으며 한 권의 시집으로 묶었다.

양영길 문학평론가는 시인의 시 세계를 ‘걷다’와 ‘듣다’의 시학으로 바라봤다. 

양 평론가는 책 소개문에서 “그녀가 서술어로 사용하는 걷다와 듣다는 사유에 의해서 거듭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는 가운데 또 하나의 사유를 숙성시키면서 정신을 가다듬게 된다”며 “시인은 그 사유의 정점에서 시를 통해 삶의 무게를 감당해 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1964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2010년 ‘문예운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시인은 책 자서(自序)를 통해 “비록 시는 좇으면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것”이라고 깊은 성찰을 담은 소감을 전했다. 

문의: 도서출판 한그루(064-723-7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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